캐치온마인드, 개인·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

지난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첫번째로 선정된 기술이 바로 '빅데이터'다.


우리가 물건을 구매하는 패턴, 음악 취향, 맛집에 대한 기호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취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빅데이터는 모든 사업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세계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지난 2011년 76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273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92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엔 매출, 재고와 같은 정형화된 데이터보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상에서 수집되는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들이 빅데이터의 핵심이 됐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이런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마케팅 전략·고객 분석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양질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활용하는데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따라서 현재 빅데이터 서비스의 최대 수혜자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한정된다.


벤처기업 캐치온마인드(주)은 여기에 주목했다. 빅데이터 정보 서비스를 개인 또는 소상공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

전춘익 캐치온마인드 대표

데이터업계에서 13년 동안 근무한 전춘익 대표는 "거래처, 고객에 대한 상세정보를 잘 알아야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데 유리하다"며 "이미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필요한 정보를 얻어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 또는 개인은 이런 빅데이터 서비스가 유용한 걸 알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그래서 디지털 정보 서비스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유익한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캐치온마인드는 내년 1월 '온라인 이슈트래킹 서비스(가칭)'를 출시한다. 이용자가 회원가입을 하고 '원하는 키워드'를 여러 개를 설정하면 이와 연관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1차적으로는 2천300개 상장기업에 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정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실시간 이슈기업 정보 △관심기업 이슈 콘텐츠 △관심기업 연관 키워드 분석 등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치온마인드 홈페이지 캡처

또한 이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빅데이터화해 정보 제공의 범위도 확대하고, 이용자의 원하는 키워드에 가장 근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용자의 니즈와 함께 상생하며 덩치를 키워가는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특히 캐치온마인드는 남다른 정보수집 노하우를 특허기술로 출원했다. PC가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 온라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과 시스템이다. 이는 정보 수집에 필요한 인프라 관리·운영비를 기존 PC 환경보다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다.

전 대표는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보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향후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정보의 양, 깊이, 주기에 따라 부분 유료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모토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이다. 따라서 스타트업 또는 1인 기업에게 무료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치온마인드는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초기(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정부지원금 9천만 원을 받았다. 또한 특허출원,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 등 대학의 창업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