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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무시하고 금리인하·무역합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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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0.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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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S&P, 대형주 실적부진 불구 신고가 근접…EU, '브렉시트 연기' 원칙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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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클로징 벨이 울리기 전에 트레이더들이 전광판을 보며 웃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다우지수 1.14%, 나스닥지수 0.38% 상승 등 일제히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에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 다른 호재는 없었다. 오히려 대형주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등 악재만 있었다. 그런데도 뉴욕증시는 올랐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신고가를 눈앞에 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낙관론이 월가를 지배했다.

◇보잉·캐터필러 실적부진 불구 되레 1%↑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5포인트(0.17%) 오른 2만6833.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53포인트(0.28%) 뛴 3004.52를 기록했다. 사상최고치인 3028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50포인트(0.19%) 상승한 8119.79에 마감했다.

항공주 보잉과 기계주 캐터필러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3/4분기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1%씩 오르며 선방했다.

보잉은 사고 다발 기종인 737맥스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재개 승인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연말까지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당초 시장은 내년초 정도를 예상했다.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캐터필러의 경우 이르면 다음달 서명을 마칠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계기로 미중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떠받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만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의 마이클 애론 수석전략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시장은 무역합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론 갈등이 더욱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오는 29∼30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4.6%, 동결할 가능성을 5.4% 각각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INTL FC스톤의 유세프 압바시 이사는 "시장의 관점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모두들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런 전략가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건 당연하다"면서도 "저금리 덕분에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파괴적인 경기하강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U, '브렉시트 연기' 원칙적 합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추가 연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U(유럽연합)는 당초 10월말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의 연기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만 연장기간을 놓고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는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만약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28일 EU 긴급 정상회의가 소집될 수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 대사들은 이번주 중 서면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영국 의회에 브렉시트 법안을 처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브렉시트를 며칠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벤 액트(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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