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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계관 담화 "美 어떻게 연말 지혜롭게 넘기나 볼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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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 2019.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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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은-트럼프 신뢰 강조 "의지 있으면 길 열려"...연말 시한 재압박, '톱다운'으로 풀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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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24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 내 미국의 입장 변화를 재압박한 동시에 북미 정상의 신뢰를 강조해 '톱다운' 해법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베테랑 김계관 재등장, 미국에 "의지 있다면 길 열려"=그는 이날 담화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조미수뇌(북미정상)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다시 언급하였다는 보도를 주의깊게 읽어 보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김정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 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근 북미관계 문제 등 대외사업 현안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나는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해 조미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톤정가와 미행정부의 대조선정책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 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결단을 요구한 것이다.




김 고문은 2000년대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였던 '베테랑' 대미통 외교관이다. 외무성 요직을 두루 거치고 1990년대부터 북미회담 북측 대표단을 역임했다. 2004년 2차 6자회담부터 2008년 마지막 6자회담까지 북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지난 4월 제14회 최고인민회의에서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한 최선희의 전임자다. 지금은 외교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난달 말 '선 핵포기 불가'의 내용을 담은 담화를 발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에게 북미관계 등 대외 현안을 보고했다고 적시한 점을 감안하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관계 진전시킬 동력 바란다"…실무협상 재개 가능성=미국이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데 방점이 찍히긴 했으나 이날 김 고문의 담화가 실무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하노이 노딜' 후 7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5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에 실망감을 표했다. 당시 스웨덴 정부가 '2주 후' 재협상을 열자고 북미 양측에 각각 제안했지만 북한은 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냉담한 반응로 협상 재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한미 당국은 대화 재개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북한의 강경한 입장이 협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란 해석도 있다.

방한 중인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협상 재개를) 아주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웨덴 정부가 북한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채널 등을 활용한 북미간 물밑대화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슈테트 특사는 "기회의 창이 아직 열려 있다고 믿는다"며 "수주 내에 북미 양측에 다시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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