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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90% ↓' SK하이닉스 영업익 왜 줄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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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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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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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작된 후 3년만의 최저실적, 영업이익률 한자릿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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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3,400원 상승200 0.2%)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90% 넘게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 조짐이 고개를 들면서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연말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영업이익 1년만에 90% 뚝 = SK하이닉스 (83,400원 상승200 0.2%)는 올 3분기 매출이 6조8388억원, 영업이익이 4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93% 줄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6년 2분기(4529억원) 이후 최저치다. 올 3분기 순이익은 4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올 2분기보다 8% 줄었다.

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로 올 2분기 10%, 지난해 3분기 57%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2분기보다 23% 늘었지만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16%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2분기보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낸드플래시는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모바일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솔루션 시장에 적극 대응했지만 2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가 줄면서 전반적인 출하량이 2분기보다 1% 감소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판매가격은 2분기보다 4% 상승했다.

◇ 4분기 이후 수요 회복 기대 고개 =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면서 일부 고객사가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한 만큼 이런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낮아진 가격에 따라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당분간 판매여건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생산·투자 줄여…시장 대응 =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램은 경기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라인 일부를 CIS(CMOS 이미지 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2D(2차원) 낸드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고 내년 투자도 올해보다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차세대 기술 개발·고부가가치 제품 기반 성장 추진 =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시장이 개선될 때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고객사의 채용 본격화가 예상되는 LPDDR5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4차원) 낸드 제품의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128단 4D 낸드 양산과 판매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고사양 스마트폰과 SSD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매출 중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기에 30% 수준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 국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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