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수시전형, 교육불평등과 관계없다…정시·수시 차이 없어"

머니투데이
  • 조해람 기자
  • 김경환 기자
  • 2019.10.24 13:29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고3·중3 5038명 12년 추적조사…"새로운 정책적 대안 필요"

image
민숙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부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KRIVET 패널 학술대회'에서 '대학의 수시전형은 교육대물림을 강화하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조해람 기자
수시 전형이 확대돼도 '교육 대물림'이 심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이 자녀의 학력·임금 등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그 영향이 정시나 수시 등 입시전형에 따라 갈리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민숙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부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KRIVET 패널 학술대회'에서 '대학의 수시전형은 교육대물림을 강화하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수시전형이 교육대물림이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부모 학력의 역할을 강화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 부연구위원과 이세웅 미주리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고용패널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5038명을 12년간 추적한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최종학력이나 월평균 임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대물림'에 관한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다.

단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은 수시 출신자들의 최종 학력수준은 동일한 부모 교육 수준의 정시 출신자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월평균 임금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학 전형과 '교육 대물림'은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는 것.

민 부연구위원은 "수시 도입 초기엔 사교육이 축소되고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가 있었으나, '스펙쌓기'가 과열되며 원래 취지와 벗어난 면이 있다"면서도 "단일한 평가지표에 의해 평가되는 정시(수능)가 더 공정하다고 인식되지만, 동일한 평가지표라 할지라도 사교육 여부나 부모의 학력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교육 대물림에 있어서 수시와 정시 전형은 변수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교육대물림과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데 기존의 대입전형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며 "부모의 영향력이 자녀 교육을 넘어 노동시장 성과에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약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