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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에도 韓 투자자는 왜 아마존을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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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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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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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 하락에도 한국은 순매수…공격적 투자→시장 지배력 확대 기대감

'어닝 쇼크'에도 韓 투자자는 왜 아마존을 샀을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어닝 쇼크'로 주가 크게 흔들렸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를 늘렸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1위에도 올랐다.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도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은 전일 대비 19.45달러(1.09%) 하락한 1761.3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9%대 폭락하기도 했으나 이날 장 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아마존 주식을 더 사들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195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총 보관금액은 6억3696만 달러 어치로 일본 상장사 골드윈에 잠시 내줬던 해외 주식투자 1위 자리도 최근 되찾았다.

국내 투자자들이 아마존을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아마존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도 시장 지배자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온라인 판매시장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도 심화하면서 아마존의 지위는 위협받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마존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1일 무료 배송' 서비스다.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아마존은 2분기와 3분기 각각 8억 달러 이상을 집행했고, 4분기에는 15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세일즈와 마케팅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로 인한 판관비도 증가하는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회원 수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3분기 매출액은 7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32억 달러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6% 감소한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역성장했다.

투자가 지속되면서 이익 둔화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마존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800억~865억 달러, 영업이익 12억~29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매출 874억 달러, 영업이익 42억 달러)를 한참 밑도는 실적이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동안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아마존은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에는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현재 주가는 올해 고점이었던 2020.99달러(7월 15일)보다 12.8% 하락한 상태다.

아마존의 투자가 실적에 온기로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투자가 미래 보상으로 확실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높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1일 배송 서비스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 확대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투자 확대와 비용 증가가 동반되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이익 상승 효과를 기대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당분간 단기 모멘텀(주가 상승 재료)은 부재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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