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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전 영화 '오발탄' AI가 손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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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 2019.10.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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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X 슈퍼노바’ 적용 4K 고화질 복원·상영…반도체 품질관리·CCTV 분석 등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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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X 슈퍼노바’ 기술을 이용해 1961년 제작된 영화 ‘오발탄’을 4K급 고화질로 개선해 선보였다./사진=SK텔레콤
“이 배우 쌍꺼풀이 있었네요. 아까는 안보였는데….”

58년 전 영화 유현목 감독의 작품 ‘오발탄’이 4K급 고화질로 재탄생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차세대 미디어 기술 ‘5GX 슈퍼노바’를 통해서다. 영화에 슈퍼노바 기술을 적용하자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의 쌍꺼풀과 땀구멍이 세세하게 보였다. 물이 번진 것처럼 흐릿하던 자막도 선명해졌다.

◇1961년작 ‘오발탄’ 고화질로 재탄생=SK텔레콤은 지난 26~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하행사’에서 5G(5세대) 기반 미디어기술을 활용해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람객에게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공간에선 1961년 작품인 흑백영화 ‘오발탄’이 4K 고화질로 상영됐다. 5GX 슈퍼노바는 AI(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이다. AI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과 음질을 개선한다. 저화질 영상에서 비어있는 픽셀을 AI가 학습한 내용으로 채워넣어 화질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그 덕분에 화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한번에 많은 사진의 화질을 개선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화질 개선 대상에도 제한이 없다. 과거 사진이나 저화질의 옛날 영화는 물론이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기를 끌었던 퀸의 과거 공연영상까지도 화질 개선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자사 IPTV(인터넷TV) 인프라에 슈퍼노바를 적용,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의 화질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신청한 과거 사진의 화질을 개선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슈퍼노바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기존 미디어 파일, 산업용 장비의 센서가 감지한 이미지를 다양하게 분석한다. 따라서 산업현장과 개인고객 대상 서비스 모두에 응용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콘텐츠 플랫폼·지능형 보안서비스·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반도체 제조에도 활용…CCTV 화질 개선해 범인 검거에 한몫=슈퍼노바는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CCTV(폐쇄회로TV) 분석에도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도체 QA(품질평가) 공정에 슈퍼노바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판정하는 QA 공정에선 고품질 영상이 필요하다. 때문에 기존 웨이퍼를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쳤다. 슈퍼노바 적용 이후에는 AI가 이를 분석하기 때문에 촬영 횟수와 처리시간이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슈퍼노바 기술은 범인 검거에도 활용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보안서비스에 슈퍼노바를 적용해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질이 좋지 않은 CCTV 화질을 끌어올려 범인 검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미디어 기술 ‘5GX 시네마’도 소개했다. 5GX 시네마는 거대 로봇팔과 VR(가상현실) 기기를 결합해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거대 로봇팔에 탑승해 공중에 몸을 띄운 채 VR 영화를 감상한다. 최대 높이는 성인 남자 키보다 2배가 넘는다. 마치 놀이기구처럼 의자가 양옆 위아래로 움직인다. 실제로 타보니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바닷속을 탐험하는 영상을 감상했을 뿐인데 2분30초간의 체험이 끝나자 진이 빠졌다. 실제로 깊은 물 속에서 헤엄 치는 것처럼 생생했다.

송광현 SK텔레콤 PR2 실장은 “차세대 5G 미디어기술을 이용해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조명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기술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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