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그 기술 뭐길래..스페인 국왕·박용만 회장도 입이 쩍~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5일 자신의 사진이 담긴 갤럭시 폴드를 들고 사진을 찍고있다./사진제공=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경이롭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와~"(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최근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LG의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보자 마다 터져 나온 탄성들이다.

실제로 박 회장과 펠리페 국왕이 감탄한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의 '갤럭시 폴드'와 LG전자 (92,800원 ▲800 +0.87%)의 '롤러블 TV'는 모두 '세계 최초'란 간판에 전면에 내세울 만큼 공을 들여온 제품들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인폴드’(안으로 접히는) 형태다. 펼치면 태블릿PC 수준인 7.3인치 디스플레이, 반으로 접으면 4.6인치 크기 스마트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


IT기기 마니아이자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 애호가로 유명한 박 회장도 "프레임 안의 나와 밖의 나, 화면 시원해서 좋네"라며 "어떻게 접혔다 펴져도 저렇게 사진이 보이는지, 기술의 발달을 지켜보면 참으로 경이롭기만 하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놀라던 때, 갤럭시가 바로 따라 나왔을 때, 그리고 오늘"이라며 "이런 놀람을 상상도 못했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이런 반응 때문인지 갤럭시 폴드는 지난달 6일 출시와 함께 판매 물량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차 사전예약 판매 때는 10여분 만에 물량이 모두 팔렸고, 지난 14일 진행된 3차 판매도 11시간 만에 완판(완전 판매)된 것.

지난 24일 오후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펠리페 국왕의 시선을 끌어당긴 LG전자의 세계 첫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 2019'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CES 2019 혁신상’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2019’ 등 글로벌 3대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플렉서블 TV다. 시청할 땐 화면을 펼쳐주고 보지 않을 땐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노출 화면 크기를 조절해 △65인치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 기존 TV에서 경험할 수 없는 3가지 뷰 타입을 구현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펠리페 국왕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방한 전부터 LG그룹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ICT 관련 계열사에서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롤러블 TV 등 LG 신기술에 놀라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LG경영진과 함께 LG 롤러블 TV LG시그니처 올레드R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레티시아 왕비./사진제공=LG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