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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업 겹치는 SKT-카카오, 왜 맞손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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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 2019.10.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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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카카오는 네이버 견제, SKT는 플랫폼 확보 효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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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성균 기자 tjdrbs23@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지분 맞교환을 통해 협력을 도모하고 나섰다. 증권업계에선 △모빌리티 △음악 △AI(인공지능) 등의 사업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양사가 손을 맞잡으면서 출혈 경쟁이 줄어들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235,000원 상승1000 -0.4%)은 3000억원 규모(127만주)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168,500원 상승3000 -1.8%)는 218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상호 지분 교환은 추후 사업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제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국내 1위 무선 통신사업자의 가입자 3124만명과 카카오 가입자 4417만명의 MAU(월활성이용자수) 트래픽이 합쳐지면 다양한 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맞이해 기존 통신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카카오도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양사가 경쟁하기보다는 같은 전략적 방향을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섭·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양 사가 이동통신사업(메신저 기반 비대면 통신가입), 커머스 (개인화·추천 등에 따른 거래규모 및 수익성 강화), 디지털 콘텐츠(카카오의 콘텐츠와 SK텔레콤의 플랫폼), 신규사업 (AI, IoT, 금융) 등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측면에선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사인 네이버를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내달 1일 네이버페이를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가칭) 설립을 앞두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가 약 5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분사로 네이버의 미래 기업가치는 약 2조원 이상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지상파 3사와 함께 출범한 웨이브(WAVVE)와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의 드라마 제작·연예매니지먼트 등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 역량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11번가의 AI 기반 개인화 및 추천 서비스를 카카오톡 플랫폼과 연계해 상품군 및 서비스 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사가 미래에셋대우라는 파트너와 함께 금융서비스 측면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카카오는 모바일 서비스 쪽 강화를 위해 이동통신망사업자(MMO)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 입장에선 카카오톡 메신저의 고객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며 "당장 신규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더라도 모빌리티·AI 분야에서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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