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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단 카카오택시' 나올까…SKT·카카오가 그리는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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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2019.10.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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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카카오 동맹]'웨이브'와 'Btv'에서 카톡 드라마, 카카오 특화 요금제 나오고…모빌리티·AI로 확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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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왼쪽)과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ICT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T.
국내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과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 카카오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그동안 통화·메신저, 모빌리티, 음악 서비스, AI(인공지능) 등 여러 사업분야에서 경쟁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개방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T-카카오 '맞손'…3000억 지분 교환=SK텔레콤과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과 함께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000억원 규모, 127만주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218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이 시너지 협의체의 대표 역할을 맡고, 정기 미팅을 통해 상호 협력 사항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분 교환 결정이 단순한 사업 협력 계약이 아닌만큼 보다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호 주식 교환이 수반돼 전방위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소 1년 이상 상호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속도감 있게 구체적인 사업 협력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맵 단 카카오택시' 나올까…SKT·카카오가 그리는 협업

◇웨이브에서 카카오 드라마 본다…콘텐츠·플랫폼 협업=업계에서는 당장 SK텔레콤과 카카오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 콘텐츠·플랫폼 상호교환 등 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OTT플랫폼 웨이브를 출범시키고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화 요금제를 내놓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유료 구독형 OTT 시장에서 이용자를 끌어들이려면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필수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등 핵심 계열사를 통해 웹툰·웹소설에서부터 드라마·영화 등 영상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콘텐츠 제작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류 배우, 가수 등이 소속된 스타군단 연예 기획사를 보유하고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를 통해 영상을 제작한다. 지난달에는 영화 제작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를 인수하며 영화제작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방대한 콘텐츠 자원이 SK텔레콤의 웨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공급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카카오는 자체 영상 플랫폼이 취약한데 SK텔레콤 등 외부 협력을 기반으로 영향력 있는 IP 확장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맵 단 카카오택시' 나올까…SKT·카카오가 그리는 협업

◇카카오 5G 요금제 나올까=통신 분야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이동통신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커머스도 협력 분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 T커머스(양방향 데이터쇼핑) 회사 SK스토아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물하기, 쇼핑하기 기능을 갖추고 ‘메이커스’에 이어 공동구매 형식의 ‘톡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5G 시대 AR(증강현실)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쇼핑 플랫폼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 기술을 통해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입어보고 기능까지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커머스 분야 협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T맵 단 카카오택시'…모빌리티 협력 관심=SK텔레콤과 카카오가 장기적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어떤 협력을 이끌어낼 지도 관심사다.

현재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의 T맵 55%, 카카오의 카카오내비 20% 등으로 T맵이 압도적이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등을 확장하며 모빌리티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기술과 이용자가 아쉬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양사가 보유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파괴력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등 지도 사업은 빅데이터의 핵심으로 양사가 모두 관심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 카카오택시, T맵택시 등으로 양사의 택시 사업이 있는 만큼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협업 보다는 기술 측면에서의 제휴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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