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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조' 대어 SK바이오팜의 성공교훈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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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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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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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자금력에 희귀질환, 글로벌 임상까지 3박자 '조화'

시총 '5조' 대어 SK바이오팜의 성공교훈 3가지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 (273,500원 상승2000 0.7%)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상장 수순에 들어갔다. 비상장사로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고 연이어 허가 획득을 노리는 진기록의 주인공답게 시가총액 5조원도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은 단순히 '신참'을 넘어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끌 리더로 이미 자리를 차지한 상황. 코스닥 시장에서 연이어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는 터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성과는 더 값지다. 제약기업으로서 SK바이오팜 성공비결을 살펴봤다.

#1. 든든한 모기업에 빵빵한 연구개발비 = SK바이오팜은 잘 알려진 것처럼 SK의 100% 자회사다. 2011년 SK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 된 이후 지금까지 완전 자회사로 존재한다.

그동안 몇 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계열사나 외부자본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신약 사업을 이끌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K바이오팜은 모두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수면장애 치료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FDA 승인을 이미 받았고,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트는 FDA 허가심사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를 이끌어오는 동안 SK바이오팜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4794억원을 연구비와 개발비로 지출했다. 설립 당시 총자산이 2317억원이었는데 수차례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지난해 말 총자산은 955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은 63% 수준이다. SK라는 확실한 뒷배가 없었으면 어려운 일이다.

#2. 경쟁 없는 희귀의약품 집중 = SK바이오팜이 집중하는 분야는 하나 같이 희귀의약품이다. 세계적으로 약이 없거나 드물어 환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분야다. FDA처럼 까다로운 기관도 신속승인 제도로 시판을 돕는다.

미국 재즈사에 기술수출하고 올 7월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수노시'는 기면증 치료제다. 기면증은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와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시총 '5조' 대어 SK바이오팜의 성공교훈 3가지

FDA 허가심사 중인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다. 역시 환자들은 소수지만 개발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카리스바메이트는 레녹스-가스토증후군(소아 희귀 뇌전증) 치료제도 1/2상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이외에도 희귀 신경계 질환, 집중력 장애, 조현병, 파킨슨병, 조울증 치료제 등 희귀질환 내지 이렇다 할 약이 없는 질환에 집중하고 있다. 약효 비교를 통해 기존 약을 뛰어넘어야 하는 난관을 피하는 전략이다. 국내 다수 혁신 신약 후보들이 글로벌 임상에서 대조약 약효를 뛰어넘는 데 실패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분히 전략적이다.

#3. "약가 제대로 받자"…국내 아닌 해외로 = SK바이오팜은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임상으로 설계하고 실행했다. 국내 임상을 진행한 건 세노바메이트와 조현병 치료제 'SKL20540'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국내에서 내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따로 임상을 진행한다. 일본인 임상의 경우 정상인 대상 안전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더해 일본 시판을 노린다.

SK바이오팜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임상에 집중하는 건 약가 때문이다. 국내에서 신약 허가를 받게 되면 약가가 낮게 책정된다. 훗날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도 국내 약가가 발목을 잡아 약가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결국 SK의 강력한 지원 아래 글로벌 임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막대한 수익을 눈앞에 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금력과 신약 후보물질의 우수성, 임상 성공까지 SK바이오팜은 실력과 운이 모두 따른 케이스"라며 "대기업이 제약업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과 방법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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