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3인 여성 창업가, 부산대 청년들과 소통

"최근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무거운 마음으로 복학을 했다. 오늘 여성CEO 3명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재창업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재학생


"창업을 목표로 시장가능성 있는 창업아이템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창업 특강에서 성주희 대표를 만나 유익한 창업 정보도 얻고, 창업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 - 부산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생

머니투데이 교육법인 기업가정신이 25일 부산대학교에서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청년여성 멘토링·토크콘서트 창업 편'이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부산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1부 강연은 국내에서 주목받는 여성 창업가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성주희 더클로젯컴퍼니 대표,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가 창업 특강을 맡았다. 이날 행사는 김민지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민지 아나운서

전업주부에서 19년차 여성CEO로 변신한 김영휴 대표는 볼륨감을 강조한 부분가발 '헤어웨어'로 연매출 90억 원 창업 스토리를 청년들에게 들려줬다. 특히 김 대표는 남편 월급 날만 기다리던 경력단절 여성이 왜 창업에 도전했는지, 어떻게 성공 창업으로 갈 수 있었는지 등 자신의 삶과 창업에 대한 진솔한 얘기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녀는 청년들에게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가짐, 태도'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강연 중인 김영휴 대표

'안 입는 옷과 가방을 공유해 돈을 벌고, 옷은 빌린다면?', 국내 최초 패션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를 선보인 성주희 대표는 44억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정을 소개해 청년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창업아이템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때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막힐 때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의 서비스를 완성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또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라', '인재를 끌어 들여라', '멘토를 찾아라'라는 세가지 명제를 던지고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17개 명함을 가진 CEO'와 '무역실무'의 저자이자 수출자문·해외 마케팅 전문 기업 EMC 글로벌의 김은주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인 김은주 대표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창업을 시작한 이유와 창업초기에 봉착했던 난관을 극복했는지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창업 초기에 꼭 알아야 할 유익한 정보를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2부에서는 '창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앞서 강연을 진행한 성주희, 김은주 대표가 학생들과 소통했다.

참가학생들은 △창업 초기에 자본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할까? △직원들과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창업실패 경험과 극복방법? △창업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은? 등 창업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고, 성 대표와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을 했다.

성주희 대표와 김은주 대표가 학생들에게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김은주 대표는 이날 "부산에 내려와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정부 또는 대학이 청년들에게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많은 청년창업가가 발굴·육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