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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1억'짜리 벤츠의 첫 전기차,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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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 김소영 기자
  • 2019.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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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까지…벤츠의 기술 '집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2일 순수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매틱'(더 뉴 EQC)을 공식 출시하면서다.

'더 뉴 EQC'를 30일 실제로 타봤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이 더해졌다. 벤츠가 보유한 운전 관련 첨단 기술도 차량에 탑재됐다. 벤츠가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섬에 따라 전기차 운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벤츠 전시관 'EQ퓨처'에서 시작해 경기도 포천시 일대를 돈 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으로 돌아오는 약 120km 구간으로 이뤄졌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첫 순수전기차다. 지능화한 전기 모빌리티를 구현하는데 브랜드의 역량이 집중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뒷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뒷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차량 크기는 중형(Mid-size) 사이즈 SUV(다목적스포츠차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사이 정도 되는 크기다. SUV와 쿠페의 모습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내부 좌석도 넉넉했다. 앞좌석은 시트가 편안하게 구축됐고, 좌석 하단이 아닌 문에서 좌석 위치를 조정 가능할 수 있었다. 뒷좌석엔 키 175cm 가량 되는 성인 남성이 타도 앉을 공간이 충분했다.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전기차답게 시동을 거는 것에서부터 주행감까지 차분했다. 저속 운행 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다른 차량과 견줘 부드러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발휘됐다. 2개의 모터가 장착된 '더 뉴 EQC'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0kg.m에 달하는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120㎞/h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일부 130㎞/h 넘은 속도로 달릴 때도 바람소리나 불안감이 적었다.

'더 뉴 EQC'는 4가지의 주행 모드와 4가지의 에너지 회생 모드를 지원한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으로 구분된다.

'더 뉴 EQC' 실제 주행 모습 사진. /사진=이건희 기자
'더 뉴 EQC' 실제 주행 모습 사진. /사진=이건희 기자
눈여겨볼 만한 건 에너지 회생 모드였다. 운전대 쪽에 구축된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D+ △D △D- △D-- 등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 기본값인 D를 기준으로 D+는 가속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고, D-부터는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는 대로 속도가 줄어 페달 하나로만 운전이 가능했다.

D--는 회생 제동이 강력하게 적용돼 액셀에서 발을 떼자마자 속도가 급격히 줄었다. 길이 꽉 막힌 상황에선 유용하나 그 외의 상황에선 D- 기능을 사용하는 게 적절했다.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80㎾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 번 충전에 309㎞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선 연비가 ㎾h 당 4㎞ 수준으로 안내돼 320㎞ 이상도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더 뉴 EQC' 배터리 충전 모습(왼쪽) 및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소비효율 스티커. /사진=이건희 기자
'더 뉴 EQC' 배터리 충전 모습(왼쪽) 및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소비효율 스티커. /사진=이건희 기자
운전을 돕는 기능도 뛰어났다. 자동 속도 조절과 앞차 간격 유지를 돕는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에 적절하게 활용해 운전 피로감을 덜었다. 이 밖에도 시동을 끈 뒤 3분 정도 유지되는 하차 경고 어시스트(옆으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주의 기능), 코너 진입 때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차량에 포함됐다.

'더 뉴 EQC'에는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도 탑재됐다. "안녕, 벤츠"라고 말을 걸어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활성화, 차량 충전 설정 등을 말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벤츠의 충전 인프라 체험 역시 이날 함께 이뤄졌다. 벤츠는 전기차 출시와 함께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등을 내놓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날 체험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지하 2층 주차장에 마련된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에서 이뤄졌다. 차량 구매 시 제공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를 사용해 급속 또는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벤츠 관계자는 "멤버십 카드만 있으면 공용 충전소에도 차량 충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뉴 EQC'에는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가정과 공공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최대 110 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더 뉴 EQC'의 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부가세 포함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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