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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들이는 삼성·LG세탁기…"日 제품은 퇴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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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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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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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세탁기 中 점유율 50% 돌파…日 존재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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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함께 글로벌 최대 세탁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일본 업체의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삼성전자 (52,800원 상승300 0.6%)LG전자 (69,000원 상승200 0.3%)에 밀린 일본 제품은 동남아 업체에도 치이는 등 사실상 퇴출을 앞둔 분위기다.

5일 시장조사업체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세탁기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54.2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13.96%), 3위 독일(7.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가구당 세탁기 보급률은 87.4%인 반면, 프리미엄 제품인 드럼 세탁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 새 통돌이에서 드럼으로 판매가 크게 늘며 세탁기 시장 규모가 연간 12조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세탁기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덕분에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세탁 시간을 30분대로 줄인 '퀵드라이브', LG전자는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가 중국 부유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은 산요, 히타치, 내쇼날, 파나소닉 등의 가전 제조사가 있지만 한국에 밀리고 태국과 슬로베니아 업체에 치여 순위권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일본 업체는 찾아볼 수 없으며, 통돌이 세탁기 분야는 파나소닉 정도가 B2B(기업간거래)용으로 근근이 팔리는 실정이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세탁기 시장은 가격이 최우선 선택 항목이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 퀵드라이브나 LG전자 트윈워시처럼 기술혁신이 세일즈 포인트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업체들은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 2019'에서 눈에 띄는 일본 제품은 TV 외에는 전무했다. 때문에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일본 세탁기가 퇴출되는 것은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전통의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이라면, 중국은 이제 드럼 세탁기로 갈아타는 시기"라면서 "일본 가전은 혁신기술이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업체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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