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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월가가 두려워 하는 것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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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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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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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리스크 주목했던 월가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로 다시 석화 투자에 뭉칫돈
민주당 워런 후보 '월가 개혁' 공약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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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월가가 두려워하는 것 두가지가 있다. 기후변화와 민주당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공식 탈퇴 통보 등 기후변화 변수에, 월가를 적으로 규정하는 워런 의원 등 각종 걱정거리에 둘러싸인채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올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업 실적 변화 등 리스크를 분석하는 월가 기업들이 70여곳으로 2014년 대비 두배 넘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추세는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해도 환경 관련 펀드에서 5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곧 기업의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펀드가 대세가 됐다. 2017~2018년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때문에 미국 서부 최대 전력 회사인 PG&E가 막대한 배상금을 떠안고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이같은 기조는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1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ESG펀드에 몰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언급한 데다가 지난 4일에는 유엔(UN)에 공식 탈퇴까지 통보하면서 또다시 변수가 생겼다.

영국 가디언지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정유·석유화학 등 화석연료 업계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3년사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석유화학업체들에 투자한 금액만도 7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체이스가 750억달러 투자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시티뱅크(528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486억달러), 웰스파고(428억달러) 등이 투자 큰손 대열에 합류했다.

월가의 또다른 걱정거리는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다. 부유세·대기업 규제·월가 개혁·전국민 의료보장·학자금 대출 면제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과감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서다. 워런 캠프는 아예 "월가의 약탈을 멈추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월가 대형 은행들을 강제로 분리시키고 주주 권한을 확대시키자고 주장한다.

CNN은 어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 월가에서 내년 대선이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시작할 때라고 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도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진 않겠지만, 워런 의원이 당선되면 각종 지표가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증시가 대선 불확실성 때문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1월 6일 (16:5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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