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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CTA 인증 준비…내년 美서 본격 '8K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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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 2019.1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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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K TV CM값 상향도 추진…"화질과 연관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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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0,400원 상승900 1.8%)가 8K TV에 대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8K 인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70,200원 상승200 0.3%)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역시 CTA 8K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부터 CTA 8K 로고를 사용하는 것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TA는 앞서 지난 9월 8K 디스플레이 인증 기준을 공개하고 내년 1월부터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8K UHD' 로고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CTA 8K 기준에는 'CM(화질선명도) 50% 이상'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CTA 8K 인증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LG전자가 최근 내년 출시하는 모든 8K TV에 CTA 8K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지난 9월부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CM값 상향 조정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CM값 측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향할 계획도 없었던 것"이라며 "CM값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되는 것이다. 기술적 판단이 아닌 마케팅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CTA가 내년 1월부터 배포하기로 한 8K 인증 로고. /사진=CTA 홈페이지
CTA가 내년 1월부터 배포하기로 한 8K 인증 로고. /사진=CTA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CM이 화질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LG전자가 CTA 8K 인증을 무기화하니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인증 로고를 받는 것일 뿐 인증 여부가 삼성 QLED 8K TV의 화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오류를 인정했다고 본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CM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LG전자의 주장을 CTA가 확인해줬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과거 QLED TV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시야각 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으로 8K QLED TV에 시야각 보상 필름을 붙이면서 화질 선명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CTA는 디스플레이 표준규격을 정의하는 기관이 아니며 비용을 받고 인증 로고를 발급하는 협회지만 북미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졌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만큼 CTA 8K 인증 로고 없이는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최대 유통사인 베스트바이도 CTA 인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K TV에 대해 CTA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내년 CES에 CTA 인증을 받은 8K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내년 세계 8K TV 판매량 가운데 북미 지역이 36.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유럽이 8K TV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나 내년부터 북미가 1위에 올라서며 2021년쯤 4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8K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8K 기준이 확립되고 있는 만큼 삼성을 비롯한 업체들은 내년 북미시장에 CTA 인증을 받은 2020년형 8K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CES를 시작으로 8K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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