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까지 1000명 장애청소년 대상 SW 교육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SK텔레콤은 내년 말까지 전국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 100여개의 1000여명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행복 코딩스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은 내년 말까지 전국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 100여개의 1000여명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행복 코딩스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청소년 행복코딩스쿨 교육과정은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받는 10주 과정과 개인·팀 단위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심화과정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코딩 전문강사 300여명을 직접 학교로 파견해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진행 중인 행복 코딩스쿨은 40개교를 모집하는데 특수학교(급) 132개교가 신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장애 청소년이 코딩 교육을 원활하게 받기 위해선 장애 유형과 학습능력을 고려한 특화 교육과정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의 특수교육학과와 소프트웨어 교육학과 교수∙특수학교 교사∙기업체 등 30여명의 전문가로 집필진을 구성해 총 14종의 교과서를 만들었다.

이 교재들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에듀에이블'(특수교육 전문 교육자료 포탈)에 공개됐다. 장애 청소년 교육에 관심있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장애청소년 행복코딩스쿨은 노사합의에 따라 SK텔레콤 임직원들이 기본급 인상분의 30%를 내고 사측에서 같은 수준의 금액을 출연, 매년 3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원주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장은 "특수학교 교사의 자문을 직접 받아 장애 유형의 특징을 반영해 교재를 개발했다"며 "코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능력, 문제해결 능력, 성취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 추진그룹장은 '행복 코딩스쿨로 장애 청소년이 ICT 교육 기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