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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와 핵연료·원전 협력…해외수주 분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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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11.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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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이후 미국 대신 러시아와 원전 협력
러시아 신형 원자로 이어 핵연료까지 수입키로
결제도 달러 대신 위안·루블…달러패권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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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수성 톈완의 원자력 발전 단지. /사진=중국핵능전력 홈페이지
'원전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러시아와 올해만 원전 4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핵연료까지 러시아산을 쓴다. 결제도 미국 달러가 아닌 위안과 루블로 할 예정이다. 미국의 원전 기술은 물론 달러패권까지 위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국영 원전회사 중국핵능전력(中國核能電力)은 지난 6일 "자회사인 랴오닝핵능(遼寧核電)과 중핵수넝(中核蘇能)이 러시아 국영 연료회사인 TVEL와 핵연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중국핵능전력은 중국 최대 원전회사 중국핵공업그룹(中國核工業集團·CNNC) 소속이며, TVEL은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ROSATOM)의 핵연료 자회사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7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제23차 중·러 원자력 소위원회'에서 핵연료 거래에 합의한 이후 가격과 규모 등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는데, 이것이 끝나고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TVEL는 최초 노심(원자로에서 핵연료와 감속재가 들어 있는 부분)은 물론 후속 노심용 핵연료까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핵연료 수입을 담당하는 주체는 CNNC 직속 무역회사 중국원자능공업(中國原子能工業)이 담당하며, 결제는 위안화 또는 루블로 진행된다. 러시아산 핵연료는 현재 건설 중인 랴오닝성 쉬다바오(徐大堡)원전 3·4호기와 장수성의 톈완(田灣)원전 7·8호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에는 러시아의 신형 VVER-1200 원자로가 들어간다.

중국핵능전력은 "중국과 러시아의 역대 최대 규모 원자력 협력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러시아와 1000억위안(약 16조58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예상을 뒤엎고 기존에 미국산 원자로를 쓰던 쉬다바오원전까지 러시아에 몰아줘 시장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핵연료 생산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에 있는 핵연료 공장이 TVEL 설계로 지어진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세운 이빈 핵연료 공장을 통해 톈완 구형 원자로를 위한 핵연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까지 추진 중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 시장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 아투차원전 3호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러시아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소형 해상 및 내륙 원전 건설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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