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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교수 "놀이, 더 이상 '잊혀진 아동의 권리' 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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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 2019.11.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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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미래다]2019 서울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한국 아동 행복도, OECD 30개국 중 거의 꼴찌인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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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8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서울 어린이놀이터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행복한 아동기를 보장해 주기 위해, 놀이가 더 이상 '잊혀진 아동의 권리'가 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합니다."

김명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아동 놀이 기회를 확대는 물론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 점검하면서 성인이 놀이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서울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 기조 연설에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나서 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여러 놀이 특성은 인간이 더 인간다워지는 독특성을 나타내는 행동들로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 비현실성, 상상, 반복성, 무목적성, 몰두, 융통성, 도전과 모험' 등이 나타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아동들이 놀이를 할 때 모든 아동의 놀이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며 "놀이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아동은 ‘진짜 놀이’ 를 더 많이 경험할 권리와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놀이성(Playfulness)이란 정신적으로 즐거움의 수준을 높여서, 지루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환경을 즐거운 환경으로 바꾸는 아동의 능력과 성향으로 정의된다.

이 같은 아동의 놀이란 생후 어린 영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자신이 주관적으로 경험한 내용의 질적 수준과 강도를 높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놀이기회가 주어질수록 건강한 자아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가 원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은 문서상으로 ‘놀이를 잘하는, 놀이성 높은 아이들의 특성’과 닮아 있다."며 "교육에서 기르고자 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심신이 건강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자연과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사람, 다양성을 인정하는 민주적인 사람'이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람직한 인간상과 놀이성 높은 아이들의 특성이 이렇게 유사한데도 놀이를 보장해주지 않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의 생활 모습은 매우 다르다"며 "'그만 놀아라, 공부해라'라는 어른들의 말은 어느 집에서나 일상적으로 자주 듣는 지시어들"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3월에 발표된 전국 '아동종합실태조사보고서'(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9)에 따르면 전반적인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도는 6점 이상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1.8%이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중 거의 꼴찌인 27위다.

김 교수는 "놀이 학자들이 아동들에게 놀이 기회를 제한하거나 박탈하는 상황이 될 때, 신경학적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놀이를 박탈하는 것은 우울증이나 ADHD 증가와 같은 부정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놀이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적극적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국가놀이정책 관련 법체제 통합과 개정, 놀이 제한하는 놀이터 혁신, '놀이 민원'을 줄이기 위한 범국가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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