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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기업 본심은 日 거래"…'국산화' 비꼰 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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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 2019.11.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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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과거부터 수차례 '탈일본' 추진했지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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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한국이 '탈일본'을 내세우며 반도체 등 첨단 부품 및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이 "탈일본의 장애물은 높다"고 지적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달 한국 언론들이 'LG디스플레이의 불화수소 100% 국산화 완료'라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여전히 원재료는 일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닛케이는 LG디스플레이 관계자를 인용해 "국산화를 했다는 것은 가공을 의미하는 것이며 원재료는 일본제"라고 주장했다. 닛케이는 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에는 저순도 불화수소를 가공한 에칭가스 완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물류효율화를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부터 일제 저순도 불화수소를 한국에서 에칭가스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준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100개 품목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5년이내 '탈일본'을 목표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강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여러차례 부품 및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흐지부지하게 끝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가 이미 2001년 '부품·소재발전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4차에 걸쳐 관련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계획 역시 기존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탈일본 정책을 들고 나올 때는 국산화를 들고 나올 때는 언제나 양국 관계가 긴장된 상태일 때였다"면서 2009년 이명박 정부때 대일무역적자 축소가 큰 정치적 과제였고, 박근혜 정부때도 위안부 문제 등으로 관계가 악화했을 때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의 탈일본이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한국의 전기전자업체 간부를 인용해 "일본산이 품질, 가격, 납기 등 모든 걸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업도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든 만들 수는 있지만, 수율이 나쁘거나 가격이 비싸 채택하기 어렵다. 가격·납품기한·품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끝으로 닛케이는 "한국 대기업 재벌의 본심은 일본 부품·소재업체와의 거래를 계속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지만, 국내 공급업체를 육성할 정도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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