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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인데" 밤길 위협한 남성들, 경찰 신고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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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 2019.1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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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범 처벌 강화" 청원글…여성 원룸 침입 등 잇단 범죄 시도에 대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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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귀갓길에 두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미수범에 대한 조사와 처벌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림동 강간미수', '부산 나체 원룸 침입' 등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시도가 계속되면서 미수범에 대한 강력 처벌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귀갓길에 두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미수범에 대한 조사와 처벌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인은 같은 내용의 글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민청원 게시판과 청원인 SNS에 따르면, 청원인은 "귀갓길 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걷던 중 남성 두 명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인적 드문 시간 남성 일행이 "야, 너 이리 와봐 내 스타일인데"라며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청원인이 주변 건물 2층으로 몸을 피하자 이 일행은 "내려와 왜 올라가고 그래? 아니면 우리가 간다"라며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청원인은 "근처에 있던 남성 지인이 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며 "지인이 그들에게 왜 그랬냐고 묻자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는데 잠시 착각했다'라고 하며 달아났다"고 적었다.

이후 청원인은 사진 자료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지만, 미수범에 대한 처벌은 힘들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성폭행이 일어난 뒤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냐"며 "피해자가 사건 정황을 구체적 증거와 함께 제출하면 경찰이 미수범을 적극 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범' 영상 속 30대 남성을 긴급체포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전 7시15분쯤 '강간미수 동영상' 속 남성 A씨(30)를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폐쇄회로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유튜브 영상 캡처) 2019.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이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범' 영상 속 30대 남성을 긴급체포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전 7시15분쯤 '강간미수 동영상' 속 남성 A씨(30)를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폐쇄회로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유튜브 영상 캡처) 2019.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월에는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해 여성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실패한 뒤, 문을 두드리고 휴대전화 플래시를 이용해 도어락에 찍힌 지문을 확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남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지난달 16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부는 강간미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주거침입죄만 적용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간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만한 사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죄를 인정하려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만큼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말을 걸기 위해 뒤따라간 것'이라는 진술을 아예 배척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에도 30대 중국인 A씨가 늦은 밤 여성을 따라가 여성이 사는 빌라 안으로 침입하려다 붙잡혔다. A씨는 여성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기 위해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르고, 다른 사람이 현관문을 열면 들어가기 위해 인근에서 한참 대기했지만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현직 경찰관이 한밤 중 귀가하던 여성의 뒤를 쫓아 여성을 집으로 끌고 가려한 혐의로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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