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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앱에서 '환전 신청'…체크인하면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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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 2019.1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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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바뀐다㉚]대구은행, 항공사를 통한 환전서비스

[편집자주] 금융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규제가 촘촘하다. 4월1일부터 시행된 '금융샌드박스법'은 현행법상 불가능하지만 규제 특례를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모래놀이터(샌드박스)'에서 놀아보겠다는 서비스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까. 시리즈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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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구은행
내년 4월부터는 해외여행을 갈 때 공항 체크인카운터에서 비행기표는 물론, 미리 환전신청한 외화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일 DGB대구은행의 '항공사를 통한 환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 중 하나다.

대구은행의 환전서비스는 고객이 항공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자신이 여행을 떠나는 나라 화폐의 환전신청도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공항 내 별도 은행 지점이나 환전소가 아니라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환전신청 한 외화를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항공사 앱으로 환전신청이 들어오면 공항 인근 영업점에 환전 내용을 전달한다. 공항 인근 영업점은 고객별 환전대금을 확인하고 포장한 뒤 이를 고객의 출국 하루 전날 항공사에 인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출국 당일 공항 체크인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환전신청 한 외화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구은행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여유 외화를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보관해 둘 방침이다. 아울러 앱 내에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해 외국인들도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힉이다.

이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은행의 환전 업무를 항공사에 위탁하는 게 가능해야 한다. 현행 외국환거래법과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환거래 관련 업무를 금융기관이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대구은행이 항공사와 손잡고 내놓을 환전서비스에 규제 적용을 제외키로 했다. 이 서비스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대구은행이 여유 외화를 항공사 카운터에 보관해 두기로 하는 등 환전 사고 발생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한 데 따른 결정이다.

단, 환전사고 발생 시 은행과 항공사 간 책임소재를 명확히 구분할 것과 업무 제휴 항공사와 위수탁 계약 체결 후 금융위와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서비스가 나오면 환전신청이나 수령 과정 중 한번은 필수였던 소비자들의 은행지점 방문이 불필요해진다. 은행 지점별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의 종류와 수량이 달라 추가방문을 할 경우가 있었지만 대구은행의 환전서비스가 나오면 이런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출국일보다 미리 환전을 한 경우 외화 보관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해외로 떠나기 직전 외화를 수령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외화 보관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내년 4월 공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중 제휴 항공사 선정과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전산 구축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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