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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원재료는 일본산" 日보도에 국내업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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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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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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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계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왜곡 의도 의심스러워"…원재료도 대부분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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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한국 정부와 업계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한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국내 업계에서는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8일 복수의 디스플레이업계 소식통을 종합하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서 국산화한 불화수소는 닛케이 보도처럼 저순도가 아니라 고순도로 반도체 공정에도 쓰이는 수준의 소재다.

또 국내로 들여오는 원재료가 일본산이라는 닛케이의 주장과 달리 LG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업체가 수입하는 불화수소 원재료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인사는 "닛케이가 소재·부품·장비 전반의 국산화 어려움을 지적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국산화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저순도라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닛케이 보도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날 보도에서 "지난달 15일 한국 언론이 'LG디스플레이의 불화수소 100% 국산화 완료'를 일제히 보도했지만 여전히 원재료는 일제"라며 "국산화했다는 것은 가공을 의미하는 것일 뿐 원재료는 일본제"라고 주장했다.

LG디스플레이 (13,800원 상승350 -2.5%)가 그동안 저순도 불화수소를 가공한 에칭가스 완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물류 효율화를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부터 일제 저순도 불화수소를 한국에서 에칭가스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준비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지난 8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터뷰도 거론하며 "죽음의 계곡을 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치 않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당시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과 제품화 사이에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높은 장벽이 있다"며 "그걸 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100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5년 안에 '탈일본'을 목표로 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강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며 "한국은 2001년 부품·소재 발전 기본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2016년까지 4차에 걸쳐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예산 규모와 대상 품목은 다르지만 이번 계획도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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