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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권아솔 또 졌다! 이번엔 판정패, 3R 내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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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이원희 기자
  • 2019.11.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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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사진=OSEN
권아솔(33)이 또 쓰러졌다.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와 대결에서도 자존심이 무너졌다.

권아솔은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56 -70kg 라이트급 매치에서 샤밀 자브로프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 당했다.

이 경기를 통해 권아솔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와 100만불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나 1라운드 1분 3분3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이후 브라질 선교 소문까지 돌았지만, 샤밀 자브로프와 복귀전을 가지고 다시 케이지에 올랐다.

그동안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권아솔.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승리를 다짐하는 도발과 함께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하루 전 8일에 열린 계체량에서 권아솔은 샤밀 자브로프에 대해 "러시아의 큰 형님 같은 선수이다. 가장 존경 받는 샤밀 자브로프와 싸우게 돼 영광이다. 경기에서는 쉽게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 고개를 숙여 진심을 전했다.

그동안 권아솔은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28·로드짐 원주MMA)이 권아솔의 훈련 파트너가 됐다. 매일 로드짐 원주MMA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 올렸고, 일요일에는 치악산을 오르내리며 체력과 근력을 키웠다.

하지만 권아솔의 태도와 다르게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입장 때 권아솔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 뒤 상의를 벗어던지며 등장했다. 권아솔을 케이지 안에서도 엎드리며 간절한 모습을 취했다. 샤밀 자브로프도 주먹을 휘두르며 몸을 풀었다.

1라운드 초반 샤밀 자브로프가 공격을 하다가 휘청거렸고, 곧바로 권아솔은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다. 정확하지는 않았다. 이후 권아솔은 샤밀 자브로프에게 잡혀 넘어져 위기를 맞았다. 샤밀 자브로프는 펀치를 날렸고, 권아솔은 1라운드 내내 벗어나지 못했다. 2라운드에도 샤밀의 그라운드 기술에 잡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도 잡혔다.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리로 버티려고 했으나 결국 넘어졌다. 끝까지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권아솔은 경기 내내 샤밀 자브로프에게 잡혀 케이지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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