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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대박→드릴십·해양 악재, 롤러코스터 삼성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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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1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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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호재 꼬리물며 수주목표 달성, 적자탈출 기대감도 냉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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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총력전에 나선 삼성중공업 (7,040원 상승80 -1.1%)이 연말을 앞두고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1조5000억원대 수주 잭팟과 1조원 규모의 드릴십(Drill Ship·이동식 원유시추선) 계약해지, 1조7000억원대 해양플랜트 수주 불발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과 적자탈출 전망도 덩달아 요동친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312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847억원 늘었다. 적자폭 확대의 배경은 드릴십 계약 취소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비용 탓이다. 관련 비용 규모는 약 2600억원으로 파악됐다.

3분기 적자 확대로 반영된 드릴십 계약 해지는 지난달 30일 확정됐다. 그리스 오션리그로부터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각각 수주한 드릴십이다. 총 수주 금액은 14억3000만달러였다. 삼성중공업이 이 가운데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이미 받은 금액은 총 5억2000만달러다. 계약 해지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받지 못한 금액은 9억1000만달러(약 1조500억원)가 된 셈이다.

이달 초에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 호주 해양플랜트 수주 불발 소식도 전해졌다. 호주 북서부 연안 해상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전이었는데, 일본 미쓰이해양개발이 사업권을 따냈다. 당초 삼성중공업 수주가 유력했지만, 중국 조선소와의 협력으로 인건비를 낮춘 미쓰이에 밀렸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삼성중공업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달 8일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9억2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수주했으며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말레이시아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약 4억1000만달러(4853억원)에 수주했다. 1주 사이에 수주한 금액만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가시권이라는 말들이 업계에서 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악재에 수주 목표 달성은 물론 올해 적자탈출 가능성도 다시 희박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액은 54억달러로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69%를 달성한 상태다. 지난달 초 대규모 수주 당시 올해 목표 달성이 가시권이란 전망이 나온 것은 1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호주 해양플랜트 수주를 감안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적자탈출은 드릴십 계약 해지로 가시밭길이 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 평균 전망치는
1684억원 수준이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영업손실 전망치는 163억원이었고 남은 3~4분기 경영에 따라 올해 흑자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었지만, 드릴십 악재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또 다른 대규모 수주가 있어야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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