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맛은 그대로, 가격은 절반"…이마트 햇 고구마의 비밀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 2019.11.11 06: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이마트, 농가와의 직거래로 유통구조 혁신…자체 저장시설로 신선도 유지하고 비용도 절감

image
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올해 첫 수확한 햇고구마를 3㎏에 7980원(1㎏ 환산 2660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소비자 가격을 도매가 수준까지 낮춘 고구마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올해 첫 수확한 햇 밤고구마를 3㎏에 7980원(1㎏ 환산 266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밤고구마 평균 판매가가 1㎏에 449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 저렴하다.

1년 만에 고구마 가격이 뚝 떨어진 것은 이마트가 유통구조를 축소,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먼저 '600톤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여 나갔다. 계약재배는 개별 농가와 사전계약을 맺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이마트가 함께 관리해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농가, 도매시장(가락시장·농협), 협력회사, 이마트로 이어지는 4단계 유통이 아닌 농가에서 이마트로 곧장 이어지는 직거래가 가능해져 물류비용이 절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계약금 현금결제를 통해 생산비 절감도 꾀했다. 계약재배를 위해 농민에게 계약금으로 3억원을 현금으로 단번에 지불한 것. 보통 농민들이 파종비용, 인건비 등으로 인해 은행 대출을 받아 이자부담이 상당했지만, 계약금을 받으며 이를 해결하고 비용 절감도 이뤘다.

한 계약재배 농민은 "고구마만 2대째 농사를 지어왔는데, 판로 개척이 어려워 파종 때부터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며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얻고 소득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어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자체 저장시설을 통한 기술혁신도 고구마 가격 절감에 한 몫 거들었다. 통상 고구마는 9~11월 수확 후 1년 가까이 저장하며 소비하는데, 기존에는 농가와 큐어링시설, 저장시설, 이마트 등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녀야 해 저장 비용이 배로 들었다.

이에 이마트는 이마트 후레쉬센터라는 자체 저장시설을 조성, 큐어링 뿐 아니라 저온저장, 선별, 당조조절까지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큐어링은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갖추면 고구마가 수확 시 생긴 상처를 자가 치료하는 현상을 말한다. 신선도와 당도 측면에서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계약재배를 통해 다양한 유통단계를 줄여 1년 간 판매할 높은 품질의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며 "이마트 후레쉬센터의 고급 저장기술을 통해 앞으로 더 맛있고 신선한 고구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11/1~11/1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