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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 대한항공 대표 고백.. "힘들어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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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2019.11.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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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표, 항공산업 정책 토론회 참석-"LCC 등 공급 과잉 측면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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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성훈 기자
국내 1위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 수장이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LCC(저비용항공사) 등의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부사장·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및 중장기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토론회 참석해 "일본노선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항공 산업 경영 상황이 어렵다"면서 "신생항공사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FSC도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결정 이후 일본 여행객 감소는 항공사에 직격탄이 됐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45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3.3% 급감했다.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CC들의 감소 폭(53%)이 컸다.

이에 항공사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은 승무원 대상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4월 희망휴직에 이어 5월 희망퇴직을 받았다. 대한항공도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하 별도기준) 101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3개월 단기 희망휴직 제도도 도입했다.

우 사장은 "인력 운용을 타이트하게 등 생산성 자구 노력을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항공사들 스스로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지 봐야 하고 인바운드(외국인이 국내로 오는 것) 수요 유치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사장은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공급을 늘려왔다"면서 "항공사들 스스로 노력하고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사태가 지나간다고 해서 어려움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항공업계 스스로 합리적 행동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항공 수요가 정체된 상태인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매년 항공기를 늘려 왔다. 지난 8월 6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월 공급좌석은 사상 처음 300만석을 넘었다. 반면 평균 탑승률은 78.5%로 지난해보다 8.8%포인트 줄었다. 탑승률이 떨어져 적자만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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