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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전쟁 당시 가미카제식 자폭기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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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11.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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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위 산하 해방군보에 "전투 불능시 적기에 돌진" 증언… "'감사대'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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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중국 공군의 자살 공격을 시사한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 해방군보(解放軍報)의 9일자 보도. /사진=해방군보 갈무리
중국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 전투기를 몰고 적진으로 돌진하는 가미카제식 자폭 공격을 했음을 시사하는 자료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지난 9일 중국 공군 창설 70주년(11일)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4명의 조종사 가족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자살공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지원군 공군항공병제4사(空軍航空兵第四師) 10단 28대대(十團二十八大) 대대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한(李漢)은 아들에 남긴 책자에서 "우리는 (적보다) 비행 경험이 적었지만, 대신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만약 적을 만나 더 싸울 수 없게 되면 적에게 그대로 돌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대대장의 발언은 중국 당국이 이른바 감사대(敢死隊)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감사대란 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하고 돌진하는 병사를 의미한다. 한국전쟁 때 전력이 열세였던 중국 공군이 국제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밀리는 순간 자살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공군은 한국전쟁 발발 1년 전인 1949년 창설돼 경험과 보유 전력이 유엔(국제연합)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나마 전투기는 소련이 지원해줬지만, 조종사의 경험은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당시 인민지원군에서 공군 통신병으로 복무했던 한 참전군인은 최근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투기 조종사들은 단 몇 시간의 비행교육 후 바로 전투 현장으로 보내졌다"면서 "그들은 대부분 결사대에 속했고, 언제든 '죽을' 수 있도록 정신무장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했고, 목숨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면서 "이제는 실제로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면서도 정식 명칭인 '인민해방군' 대신 '지원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유엔군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북한을 돕기 위한 목적이었다. 중국 정부는 당연히 결사대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침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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