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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차보다 안전한 플라잉택시, 내년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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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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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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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마크무어 우버 항공 시스템 엔지니어링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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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마크 무어 우버 항공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우버의 에어택시 서비스인 ‘우버에어'를 소개하고 대중화 단계별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photoguy@
MT단독 “내년부터 하늘을 나는 플라잉택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버가 내년 플라잉 택시(Flying Taxi) ‘우버에어’를 시범 운영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일 플라잉 택시가 될 전망이다. 마크무어 우버 항공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2019 서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 방문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신식 항공기체와 추진 기술을 연구했던 석학으로 2017년 우버에 합류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현재 ‘우버에어’ 서비스와 기체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당신의 생각보다 더 가까이 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삼중 안전장치 갖춘 우버에어 “지상교통수단보다 안전”


플라잉 택시는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택시다. 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른다.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통체증도 없어 고질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버가 내년 선보일 플라잉택시 ‘우버에어’는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수직이착륙기(eVTOL) 형태다. 4쌍의 프로펠러가 달렸다.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다. 꼬리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어 최고 시속 320km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소음은 기존 헬리콥터와 비교해 32배로 줄인다. 친환경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약 96km까지 날 수 있다.

우버에어는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고 4쌍의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그림은 서비스 개념도. /사진제공=우버.
우버에어는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고 4쌍의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그림은 서비스 개념도. /사진제공=우버.
우버에어는 과연 안전할까. 이에 대해 마크무어는 “다층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지상을 달리는 자동차보다 안전하다”고 손사래 친다. 설계 자체부터 ‘안전’을 고려했다는 것. 또 기체, 운항, 구호 장비 등 2~3중의 안전장치도 갖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버에어’ 기기는 부품 하나하나의 의존도를 낮춰 어느 한 부품도 온전히 한가지 기능만 전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무어는 “일반 전통 헬기의 경우 수백개 구성 부품 중 한개만 고장나도 기체 운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우버에어 시스템에선 부품 하나가 제 기능을 못하더라도 이착륙과 비상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영상 안전성 기준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무어는 “우버에어 기체의 안전수준은 민간 대형 항공사 안전 기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는 일반 도로의 안전 기준보다 100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어우버 운항에 있어 관제 전문가들이 매우 엄격하게 항공기를 통제, 운항관리 교육 훈련을 수행하고 기체에 대한 유지 보수, 날씨 노출에 의한 손상 부분까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이러한 안전 대책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기체 내 추가 안전 장비도 탑재한다. 그는 “작은 충격도 방지하기 위해 최첨단 충돌 방지 좌석을 도입하고 낙하산 기술을 적용해 외부 충돌이나 추락 시 기체 상부에서 낙하산이 펼쳐서 이용자들의 안전한 탈출과 착륙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2020년 플라잉 택시 서비스 '우버에어'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사진제공=우버.
우버는 2020년 플라잉 택시 서비스 '우버에어'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사진제공=우버.

그러나 우버가 직접 플라잉택시를 직접 만드는 건 아니다. 보잉·앰브러러·카렘 에어크래프트(항공), 벨 헬리콥터(군용 헬리콥터 제조사), 피피스트럴(경비행기 업체) 등 5개 제조사가 우버에어를 개발 중이다.



규제에 발목 韓 하늘길은 열릴까…우버엑스·블랙, 몇년째 제자리


우버는 오는 2023년 ‘우어 에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시범 사업을 앞두고 우버는 지난 6월 시범 사업 서비스 지역도 확정했다. 미국 댈러스와 로스엔젤레스(LA), 호주 멜버른 등 3개 도시다. 무어 디렉터는 “도시의 교통체증 정도, 신규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과 이용자 요구, 지상 서비스 인프라 보유 여부와 지리조건 등 37개 요소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들 건축 ·부동산 사업자들과 손잡고 에어택시 전용 터미널인 ‘스카이포트’를 올해 구축할 계획이다. 스카이포트는 기존 건물을 개조하거나 신축을 통해 지상·항공 운송을 연결하도록 설계된다.
현장 감독하고 있는 마크무어 총괄 디렉터. /사진제공=우버.
현장 감독하고 있는 마크무어 총괄 디렉터. /사진제공=우버.

우버는 스카이포트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가령, 우버에어로 스카이포트를 비행 이동한 뒤 우버 앱을 통해 우버엑스(택시), 우버바이크(자전거), 우버스쿠터(오토바이) 등 서비스를 연결해 최종 목적지까지 지상 이동하는 방식이다. 우버에어 이용 요금은 비쌀까. 그는 “초기에는 우버블랙처럼 프리미엄 서비스에 해당하는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점차 서비스 규모가 확산되면 우버엑스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기에는 1마일(1.6km) 당 5.73달러(약 6700원)를 목표로 기체 공급이 느는 2028년 이후 1마일당 0.44달러(약 520원)로 낮출 계획이다.
플라잉택시 '우버에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스카이포트 구상도.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의 구획된 도시 형태를 돌이켜보는 개념으로 설계했다. /사진제공=우버
플라잉택시 '우버에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스카이포트 구상도.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의 구획된 도시 형태를 돌이켜보는 개념으로 설계했다. /사진제공=우버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하늘을 나는 우버에어를 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까다로운 항공 규제 탓에 한국은 ‘드론’조차 자유롭게 띄울 수 없다. 우버엑스 같은 해외 승차공유 서비스도 까다로운 규제와 택시업계 반발로 발을 딛지 못하고 있다. 무어 디렉터는 “우버의 기존 플랫폼과의 호환성이 에어 서비스 구축에 핵심 요소인 만큼 지상 비즈니스가 먼저 자리 잡는 게 과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버에어 기체가 미국의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으면 한국에서도 기술적인 상호인증을 받기 수월해질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그는 조심스럽게 한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무어 디렉터는 “시범사업 이후 바로 적용이 가능한 세계 5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고 이 후보 지역엔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Humphreys&Partner사가 우버에 제안한 '우버 호버' 스카이포트. 벌집을 모양삼아 복수의 포트에 벌처럼 출입한다. 각 층마다 시간당 900명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우버.
Humphreys&Partner사가 우버에 제안한 '우버 호버' 스카이포트. 벌집을 모양삼아 복수의 포트에 벌처럼 출입한다. 각 층마다 시간당 900명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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