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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살인자"…홍콩 시위대, 실탄쏜 경찰 딸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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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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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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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측 "자녀 죽음 위협까지…불법적인 행동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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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리꾼들이 '우리 아빠는 살인자예요'라는 문구를 적어 경찰 딸의 사진을 SNS에서 공유 중이다. /사진=뉴스1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시위 참가자의 피격에 분노한 홍콩 시위대는 실탄을 쏜 경찰과 그의 가족의 신상을 폭로하고 나섰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횬자 경찰은 11알 오전 7시20분쯤 사이완호의 횡단보도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경찰이 쏜 실탄에 2명이 맞았으며, 그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21살의 차우라는 성을 가진 시위대가 병원으로 이송돼 몸에 박힌 총알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른쪽 신장과 간이 파열돼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무장하지 않은 시위대를 향해 불과 1m 앞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된 현장 상황을 보면 경찰은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망설도 없이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전에도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다수의 시위대가 경찰을 포위하고 공격하는 상황이어서 정당방위 성격이 강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의 누리꾼들은 시위대에게 실탄을 쏜 경찰의 페이스북을 찾아냈고, 그의 실명과 사진 등의 신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홍콩 경찰이 지난 11일 오전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사진=뉴스1
홍콩 경찰이 지난 11일 오전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사진=뉴스1

SCMP에 따르면 이 경찰이 그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교사협회(Parent-Teacher Association)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학교에 항의가 잇따랐다. 한 졸업생은 "제 주변 학부모들은 그 경찰이 PTA에서 퇴출당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탄 사격 경찰의 신원은 물론 그의 딸의 사진까지 공개됐다. 홍콩 누리꾼들은 딸의 사진에 "우리 아빠는 살인자예요"라는 글을 달아 공유하고 있다.

이에 홍콩 경찰 측은 "경찰의 신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상에서 그의 자녀들을 겨냥하고 죽음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들은 불법적인 행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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