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기업렌탈' 현대렌탈케어 '콧노래'…전년比 매출 150%↑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4개월간 B2B(기업간 거래) 렌탈사업 부문 매출에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B2B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같은기간 전체매출도 77% 늘어났다.

현대렌탈케어는 높은 가성비와 B2B 전용 제품 확충 전략이 B2B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소가 많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렌탈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품질을 높인 리뉴얼 제품과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큐밍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전문기관이나 기업체 고객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신규 가입 기업이 이전과 달리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일반 기업체 대상 판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면 올해는 호텔, 종합병원, 복지관, 공유 오피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선보인 '달마이어 커피 원두 정기 구독 서비스'는 회사 라운지나 고급 레스토랑 용으로 주문이 크게 늘었다.

상황이 이렇자 현대렌탈케어는 B2B 부문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올 연말까지 20%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 오피스 등 변화된 사무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렌탈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영업전략실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B2B사업 노하우를 갖춘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와의 협업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특화 서비스 등 차별화된 B2B용 렌탈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