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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나쁜데 국민 신용등급은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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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 기자
  • 2019.11.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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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말 대비 저신용자 48만명 감소…"신용관리 잘하고 신용평가모델도 지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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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좋지 않은데 국민들의 신용등급은 상승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자는 감소하고 중·고신용자는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용도에 관심이 커지면서 신용관리를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NICE평가정보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는 올해 6월말 현재 365만명이다. 2017년말 413만명에 비해 48만명, 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신용자 비중 역시 9.1%에서 7.9%로 낮아졌다.

금융위가 개인의 신용등급 변화 추이를 추적한 결과, 고·중 신용자에서 저신용자로 추락한 사람이 76만명이었지만 저신용자에서 중·고신용자로 신용등급이 오른 사람은 127만명에 달했다. 고신용자(1~3등급) 비중은 49.9%에서 52.7%로 상승했다.

저신용자 감소 현상은 다른 신용평가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에서도 확인된다. KCB의 저신용자 수도 2017년말 462만명에서 올해 5월말 422만명으로 약 40만명 감소했다.

경기가 수년째 둔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신용등급이 오히려 상승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그만큼 신용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과 개인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금융기관들은 신용평가를 잘해서 갚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있고 일반인들도 연체하지 않고 제때 빚을 갚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의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핀테크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신용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이유로 꼽았다. 뱅크샐러드, 토스, 카카오뱅크 등은 간단하게 개인의 신용도를 조회한 후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는 신용평가의 세부 평가요소와 비중, 구체적인 설명까지 공개돼 있다.

금융당국이 개인신용평가 모델을 개선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고쳐온 영향도 있다. 금융거래정보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 건강보험 등 각종 비금융정보도 신용평가에 반영토록 했고 올해 1월부터는 연체이력정보의 신용평가 활용 기준도 강화됐다.

3년간 연체정보가 공유되는 단기연체(10만원&5영업일 이상 연체) 기준은 '30만원&30일 이상'으로, 5년간 연체정보가 남게 되는 장기연체(50만원&3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100만원&3개월 이상'으로 조정됐다. 또 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1금융권 이용에 비해 과도하게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평가 방식도 개선됐다.

여기에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추세, 채무조정 활성화 등도 개인의 신용도 하락을 막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기는 나빠졌지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017년말 94만2000명에서 올해 6월말 89만8000명으로 4만4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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