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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실패와 우연은 '암 정복' 밀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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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11.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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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암 정복 연대기-암과 싸운 과학자들'...신약 탄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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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 반드시 누군가의 뜻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 그게 가능했다면 행운, 불운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터.

오랜 세월 많은 과학자들은 때론 예상 밖 엉뚱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경험이 쌓여 지식이 되고 누군가의 이탈이 있어야 항로가 만들어지듯 어이없는 결과들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인류의 유산이 되기도 한다.

새 책 '암 정복 연대기-암과 싸운 과학자들'은 암 치료의 역사를 바꾼 혁신신약 탄생 과정을 다뤘다. 책은 말한다. '과학자들은 잘못 예측해 엉뚱한 연구를 하는데, 연구한 결과는 전혀 의외의 곳에서 성과를 낸다. 이런 일들이 30~40년 정도 쌓이다 마침내 암을 치료하는 신약이 세상에 나온다'고.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치료해 표적항암제라는 개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글리벡(Glivec, 성분명: imatinib), 말기 유방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는 항체의약품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trastuzumab), 암 환자 진료 차트에 ‘완치’라고 적어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주기 시작한 면역항암제 여보이(Yervoy, 성분명: ipilimumab),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 70여 명의 과학자들과 이름 없이 등장하는 연구팀에 속한 과학자들이 매일매일 분투해 만든 결과물이다.

이들 가운데 자기 연구가 암을 고치는 기적의 약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의 거의 없었다. 과학자들은 그저 오늘도 연구할 뿐이다. 과학자가 대단한 이유는 자기 연구가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지만 매일매일 연구를 이어간다는 사실이다.

수 많은 과학자들은 이론을 증명하고, 물질을 찾아내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이런 것들이 얽히고설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불러온다. 이 결과들은 종종 인간의 삶을 바꾼다.

'암 정복 연대기-암과 싸운 과학자들'은 암과 싸우는 모험가이며 탐험가인 과학자들에 대한 헌사다. 독자는 표적항암제, 항체의약품, 면역항암제의 메커니즘 이해를 선물로 얻을 것이다.

◇'암 정복 연대기-암과 싸운 과학자들'=남궁석 지음. 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 346쪽/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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