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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나면 '불모지'서도 신선채소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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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11.1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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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스토리] 김혜연 엔씽 대표…IoT기술 접목한 스마트팜 '플랜티 큐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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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작물 생산을 지역과 기후, 심지어 재배자와도 상관없이 365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김혜연 엔씽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은 도시부터 사막, 우주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스마트팜 제작·운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적정하게 제어하는 지능화 농업 시스템을 뜻한다.

스마트팜 가운데 엔씽은 4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수직농장인 '플랜티 큐브' 시스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경재배 방식과 식물생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해 연중 내내 신선 채소들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약 50여 종 이상의 엽채·허브류, 기능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플랜티 큐브를 상용화하기 전까지 몇 년간 시행착오를 겪었다. 설립 초기에는 식용 식물재배가 아닌 화분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분에 주력했다. 그러나 일반 화분 대비 지나치게 높은 생산단가가 문제였다. 한 차례 고비를 거치고 2017년 화초가 아닌 대량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설로 방향을 수정했다.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플랜티 큐브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플랜티 큐브는 스마트화분의 초기 기술을 확대하면서 자체적인 수익구조까지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국내에서는 자체 운영 중인 플랜티 큐브에서 생산한 신선채소를 유통하고, 해외에서는 플랜티 큐브 자체를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씽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달 7일(현지시간)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척박한 환경 탓에 채소재배가 어려운 중동 지역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 7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 종합상사업체와 계약을 맺고 플랜티 큐브 2개동을 판매, 위탁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속 계약을 맺고 내년 1월까지 추가적으로 8개동과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했다. 연 작물 생산량은 15톤(t) 규모다.

중동의 척박한 기후환경을 견딜 수 있는 냉방, 농업용수 냉각, 용존 산소도 유지 등 테스트를 거쳤다. 현재 재배 가능한 신선 채소는 적상추, 프릴리스, 그린글레이스 등이다. 김 대표는 "중동 지역은 여름철 기온이 60도를 웃돌면서 채소류 대부분을 수입해 먹기 때문에 신선 채소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대량 재배를 위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내년부터는 중동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선채소를 재배 중인 플랜티큐브 내부 모습. /사진제공=엔씽
신선채소를 재배 중인 플랜티큐브 내부 모습. /사진제공=엔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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