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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도 유해물질 다뤘다" 열악한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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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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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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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구자 76% 응답

여성 연구자 10명 중 7명은 임신 기간 중 유해물질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와 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젠더·다양성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임신부 연구자 실험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임신부용 실험복/사진=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젠더·다양성특별위원회
임신부용 실험복/사진=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젠더·다양성특별위원회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76%가 '임신 기간 중 유해물질을 다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수나 책임급 연구자는 50%, 대학원생은 84%가 유해물질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신부 연구자를 위한 실험복·고글·마스크 등의 실험용 안전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은 연구실이 전체 절반이 넘는 58%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97%는 '임산부용 실험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임신을 인지한 뒤 즉시 알렸다'는 응답자는 34%(139명)에 그쳤다.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연구자 중 25%는 '불필요한 시선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연구실 동료에게 부담을 줄까 봐'(20%), '실험에 차질이 생길까 봐'(12%), '해당 실험 또는 직무에서 배제될 것이 두려워서'(10%)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해당하는 임산부는 하루 2시간씩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임신으로 인해 육체노동을 줄였거나 줄일 예정'이라고 답한 연구자는 전체의 34%에 불과했다.

브릭과 ESC 젠더다양성위원회는 "여성 연구자들이 임산부를 위한 정부 정책·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속기관 차원에서 임산부 연구자들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2~31일 국내 대학(54%), 정부출연연구기관(21%), 기업(23%) 등에서 일하는 연구자중 임신 중이거나 임신 경험이 있는 이공계 여성 연구자 4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8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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