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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또 구설수…'강제노역' 논란 中목화 급히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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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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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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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산 목화' 위구르족 강제 동원 생산 가능성 제기…"원산지 세탁 후 글로벌 의류업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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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목화를 사용하면서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가세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의류업체 무인양품(MUJI)와 유니클로는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면서 셀링포인트로 신장산 목화를 강조해 비판을 받았다.

무인양품은 올해 초 선보인 신장 목화 컬렉션을 홍보하면서 "신장에서 섬세하게 손으로 직접 딴 유기농 목화를 사용했다"면서 "(신장산 목화는)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도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신장 목화를 사용했다"가 비판을 받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유니클로 측은 "사안이 복잡함을 고려해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면서 "신장에 유니클로의 생산협력업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5월 신장에서 생산된 목화가 '원산지 세탁'을 거쳐 H&M, 아디다스, 에스프리 등의 글로벌 의류브랜드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목화는 강제 노역이 동원돼 생산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목화 생산량의 22%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목화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중 84%를 신장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신장은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중국은 현재 위구르족 100만여명을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강제로 중국어를 배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해야 하며, 신앙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측은 이같은 수용소가 테러를 막고 위구르족의 중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직업학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을 강제 동원해 목화를 생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류업계에 목화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미국 워싱턴 소재의 위구르 인권 프로젝트 대표 누리 투르켈은 "위구르족은 감금당해 고문을 받고 있으며, 거대한 강제 노역 제도의 일부분이 됐다"면서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위구르족이) 강제로 동원됐음을 부정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에 대해 "글로벌 의류업체가 인권탄압의 논란이 불거진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목화를 사용하고 있는지 정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아디다스와 에스프리는 논란이 된 목화 공급처와의 거래를 중단했으며, H&M은 자체 조사 끝에 신장산 목화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무인양품은 아직도 자사 홈페이지에 신장산 목화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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