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매년 '부정행위자' 속출하는 탐구영역…이것만 조심하세요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 탐구영역은 다른 영역과 달리 한 교시에 여러 과목을 본다. 그렇다 보니 응시 방법도 다른 영역과 조금 다르다. 이를 위반해 부정행위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만 해도 부정행위자 293명 중 절반 이상인 147명이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으로 무효 처리됐다. 수능 탐구영역을 올바르게 푸는 방법을 정리했다.

#한국사는 필수
4교시엔 한국사 영역과 탐구영역 시험을 차례대로 본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를 풀지 않으면 무효 처리된다.

#한과목만 골랐다고 미리풀면 부정행위

보통 두 과목을 치르는 탐구영역이지만 한 과목만 선택한 학생도 꽤 있다. 그러나 한 과목만 선택했다 해서 바로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목을 하나만 선택했다면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 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놓고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예습도 마킹도 안된다.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4교시 시간 배분은 한국사가 오후 2시50분~3시20분, 제1선택과목이 오후 3시30분~4시, 제2선택과목이 오후 4시2분~4시32분이다.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선택한 학생은 한국사 종료 후 기다렸다가 오후 4시2분에 그 과목을 풀면 된다.

#탐구도 순서가 있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엔 순서가 있다. 반드시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과목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험표에 4교시 제1선택이 '한국지리', 제2선택이 '법과 정치'라면 한국지리부터 풀어야 하는 것이다.

제1선택과목을 풀 땐 제1선택과목 문제지만, 제2선택과목을 풀 땐 제2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놓아야 한다. 표지를 포함한 나머지 문제지는 감독관이 나눠준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다. 다른 과목 답안 마킹이나 수정도 당연히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