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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2020' 코앞, 주목받는 S-Oil과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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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2019.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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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함량 규제 높아지며 저유황유 생산 업체 주목…"국내 정유사들 고유황유 생산 비중 극히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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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울산 온산공장 전경 / 사진제공=S-OIL
국제 해사기구(IMO)의 황함량 규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내 정유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경우 황함량이 높은 벙커C유의 생산량이 극히 적거나 없어 규제 시행 이후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S-Oil과 SK이노베이션을 각각 수혜주로 꼽고 있다. 두 업체의 주가는 저점 근방에서 맴돌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2020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오전 11시 S-Oil은 전날보다 300원(0.31%) 내린 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500원(0.96%)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규제를 실시한다.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황산화물은 3대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 선박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 규제에 따라 선박들은 내년부터 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한다. 황 함유량이 0.1%인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40~50% 비싸지만 규제가 시행되면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유황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는 수요 급감과 가격하락으로 피해를 보는 반면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는 상대적으로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익을 보는 쪽이다. 이도연, 강기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까지 벙커C유(고유황유) 수요는 50% 가까이 사라지고 등경유 수요는 8% 전후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정유사는 벙커C유 비중이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고 등경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수혜를 보는 정유사로 S-Oil과 SK이노베이션을 꼽는다. 두 회사는 3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5% 감소했고 S-OIL은 영업이익 2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줄었다. 주가 역시 저점 근처에서 맴도는 수준이다.

IMO 규제 시행으로 두 회사의 주가는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2월부터는 IMO 규제의 수혜가 실적으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저유황유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유황유의 가격 급락으로 저유황유 채택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지만, 선사들의 운항거리 등을 고려하면 교체수요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에너지는 규제에 맞춰 선사들과 저유황유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SK에너지는 내년 3~4월께 탈황설비인 VRDS를 조기 가동할 계획이다. VRDS를 통해선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며, 매년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배당 정책 등도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 등은 "S-Oil은 대외 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신규 고도화설비의 채산성 개선, 배당 확대가 주가의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전기차 전지 조인트벤처 가능성, VRDS 완공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및 페루 E&P 자산 매각이익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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