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라연 4년 연속 3☆ '2020 미쉐린' 서울식당 31곳 어디?

한식당 '가온'과 '라연'이 4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받으며 서울 최고의 미식 식당으로 인정받았다. '모수', '임프레션'은 올해 새롭게 2스타 레스토랑 반열에 올랐다.

미쉐린그룹은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0' 시상식을 열고 미쉐린 스타로 선정된 서울 레스토랑 총 31곳을 발표했다. 올해 미쉐린 스타 31곳, 평가 기준은?

미쉐린그룹은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0' 시상식을 열고 미쉐린 스타로 선정된 서울 레스토랑 총 31곳을 발표했다. /사진=정혜윤 기자

미쉐린가이드는 글로벌 타이어기업 미쉐린그룹이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배포하기 시작한 소책자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1개국에서 선정하고 있다. 서울편은 2016년 처음으로 발간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는 익명의 미쉐린 평가원(인스펙터)들이 레스토랑에 일반 손님으로 가장해 여러차례 방문해 진행한다.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이 평가 기준이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의 평가원들이 서울의 거리 구석구석을 다니고, 해가 갈수록 서울의 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퀄리티 높은 요리들을 발견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레스토랑 등 새로운 요리 스타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얻었다" 고 밝혔다.


4년 연속 미쉐린 3스타 '가온', '라연'

한식당 '가온'과 '라연'이 4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받았다. /사진=정혜윤 기자.

미쉐린 가이드 꽃 미쉐린 스타는 1스타부터 3스타까지, 매년 개정판이 나와 스타 지위가 갱신된다. 올해는 총 31곳이 미쉐린 스타를 받았다. 최고 등급인 3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미쉐린가이드 첫 발표 이후 4년 연속 한식당 가온과 라연은 3스타를 받았다.

올해 2스타 레스토랑은 총 7곳이다. 2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만한 식당'을 뜻한다. 2개의 2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해 1스타를 받은 모수는 안성재 셰프가 선보이는 제철 재료를 통한 다양한 요리로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뉴욕의 다양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경험한 서현민 셰프의 임프레션은 뚜렷한 개성이 묻어나는 현대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올해 2스타 레스토랑 대열에 진입했다.

1스타 레스토랑은 총 22곳이 선정됐다. 1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한 식당'으로,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 중 새롭게 선정된 오프레(이지원 셰프), 보트르메종(박민재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프레데릭 에리에 셰프)는 프랑스 요리로 주목받았다.

미쉐린그룹은 4곳이 새로 추가된 60개 빕그루망도 발표했다. 빕그루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합리적인 가격 기준은 1인분 평균 4만 5000원이하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의 모든 레스토랑 정보들은 미쉐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