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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카카오뱅크로 이직, '26주 적금' 히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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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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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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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현재혁 카카오뱅크 상품파트 내 수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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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혁 카카오뱅크 상품파트 수신팀장/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
현재혁 카카오뱅크 상품파트 내 수신팀장(사진)은 '히트상품' 제조기다. 그가 기획한 '26주 적금'과 '세이프박스'는 금융권의 수많은 적금과 파킹통장 분야에서 대표적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현 팀장은 26주 적금과 세이프박스 등 금리 혜택은 물론 재미까지 더한 금융상품을 기획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저축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젊은 친구들이 새로 직장에 들어가서 적금 한번 가입해보자 마음을 먹지만 누구나 그렇듯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놀러도 다니다 보면 적금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축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습관을 기르려면 적금 만기를 경험했을 때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현 팀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적금 만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방법이 뭘지 고민했다. 출발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였다. 기존 은행권의 적금 만기가 보통 1년(52주) 단위라는 관념부터 버렸다. 적금 만기가 6개월(26주)이라면 사람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월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납입하도록 했다.

메이저 시중은행 출신인 현 팀장은 그대로 시중은행에 남아있었으면 26주 적금과 같은 상품을 기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규모가 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수적인 문화가 있고 부서 간 칸막이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나 옆 부서의 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죠.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수평적인 문화가 있다 보니 자기 일이 아닌데도 자기 일인 것처럼 챙기고 이야기해요. 26주 적금도 여러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기에 탄생한 거죠."

현재혁 카카오뱅크 수신팀장/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
현재혁 카카오뱅크 수신팀장/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
물론 시중은행이란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이란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위 동료들조차 격려보단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죠. 이른 출근에 반복되는 야근, 잦은 회식까지 비슷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쳐 있었어요. 마침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카카오뱅크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죠. 나이가 40을 넘기면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던 시기였는데 운이 좋았어요. 그때 제 나이가 30대 초반이나 입사 초기였다면 오히려 도전을 못했을 거예요."

그는 카카오뱅크로 옮기면서 결심했던 게 하나 있다. 머리로 생각만 해왔던 상품을 현실로 구현해 내놓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기존 은행권에 있는 상품인데, 이걸 어떻게 재해석 해 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걸 예쁘고 보기 좋게 재가공해 내려고 하는 거죠. 은행권이 평소에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인 고객 입장에선 큰 변화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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