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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힐러리·블룸버그… 왜 美대선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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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 2019.11.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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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0명 넘을 듯
스캔들·급진 공약으로 흔들리는 표심
독주하는 후보 없자 새 얼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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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경선이 안갯속에 빠졌다. 경선을 불과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독주하는 후보가 없자, 재야의 고수들마저 뒤늦게 대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서다.

13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세명의 민주당 헤비급 인사들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대선 경선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재출마를 선언한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으로, 올 3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8일과 12일, 앨라배마주와 아칸소주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여기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난 12일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대 안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하겠다(Never, never, never say never)"며 가능성을 열어뒀고, NYT는 이날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인 더발 패트릭이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에 뛰어든다고 보도했다.

이미 17명의 후보가 경합 중인 민주당 경선이 20명이 넘는 후보들의 혼전 양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미 여론은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을 비롯해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에도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

NYT는 "지금은 후보들이 포기를 선언하는 때이지, 출마를 선언하는 시기는 아니다"라면서 현상황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장 내년 2월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선 후보를 추리기 시작하는데, 현 시점에선 보통 독주하는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하지만 민주당의 기존 후보들이 스캔들로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급진적인 공약들로 당내에서도 반발을 사는 등 확실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CNN은 '3강' 후보 중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연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휘청거리고 있는 데다가, 민주당내에서 선두를 달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나 버니 샌더스 의원은 좌파적인 성향이 강해 당이 밀어주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워런 의원은 부유세와 대기업 개혁, 학자금 대출 면제, 의료보험 공영화 등 너무 진보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다. 비슷한 성향의 버니 샌더스 의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CNN은 "민주당 내부에서 워런이나 샌더스 후보들을 지명하면 당이 급격히 좌성향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내에선 워런 의원의 공약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블루칼라 노동자들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반대로 공화당 지지층이나 중도층을 끌어당기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워런 후보의 공약이 자신들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NYT는 기존 후보들이 모두 선거자금 모금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것도 새로운 후보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민주당에 선거자금을 후원하는 그룹은 대개 40~70세 사이의 중도좌파 성향의 후보를 선호해왔다. 과거 대선 당시 45세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46세에 출마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렇다.

반면 조 바이든이나 버니 샌더스 후보는 76세와 78세로 나이가 너무 많은 데다가 워런 후보는 너무 사회주의적 공약을 쏟아내는 것이 후원자들에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후원자들이 좋아하는 성향의 후보로는 코리 부커 후보나 카말라 해리스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은 인지도 면에서 워런 후보를 앞서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계속해서 흘러간 인물이라는 평도 있지만 클린턴이나 블룸버그, 오바마같은 '빅네임'의 새 대안들을 찾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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