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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대신 치료제 피운다… '아이코스' 의료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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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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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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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술 의료분야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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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사진=AFP
말보로, 아이코스(IQOS) 등의 상표로 유명한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섞인 용액을 기화시키는 액체형 전자담배와 달리 궐련을 찌는 방식으로 연기를 만든다. 불에 태우는 연초보다 냄새와 유해물질이 적어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어왔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를 찌는 기술'을 의료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담배 대신 식물성 약물을 찌워 환자가 폐를 통해 흡수하는 것이다. 폐를 통한 약물 흡입은 편리하고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현재 천식과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스위스에 설립한 1억5000만달러(약 1756억원) 규모의 투자회사 '필립모리스(PM) 에쿼티 파트너'를 통해 의료와 환경 관련 첨단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천신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기기 스타트업인 벨기에의 소프트헤일, 스위스의 신체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바이오보션 등이 투자 대상이다.

PM 에쿼티 파트너의 제이슨 가오 펀드매니저는 SCMP에 "식물성 약물을 폐로 흡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중동의 한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면서 "이런 투자는 전통적인 담배 대기업인 필립모리스가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의 사업 다각화 모색이 담배 업계가 마주한 어려움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갈수록 강화되는 규제와 금연 정책으로 담배 산업이 성장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이코스의 경우에도 현재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에서만 판매가 허용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에야 판매 승인이 났다.

가오 매니저는 다만 "필립모리스가 당장 의료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며, 주력 사업은 여전히 '담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1월 14일 (16:4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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