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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희소식도 잠시 …韓 조선 드릴십 악재에 적자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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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11.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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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상치 못한 드릴십 계약 취소로 대규모 충당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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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년 연속 세계 1위 등극에 청신호가 들어온 조선업계가 드릴십 쇼크를 맞았다. 저유가로 계약 해지된 드릴십 충당금이 장부에 반영되며 3분기 적자의 쓴맛을 봤다.

대우조선해양 (27,050원 상승850 3.2%)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1.4% 감소한 1조94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563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 적자전환은 7분기 만에 처음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이 3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견됐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대우조선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744억원이었다. 일감 감소 탓에 전년보다 이익이 73% 가량 깎이겠지만, 적자까지는 예견치 못했다.

적자 전환 배경은 드릴십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릴십은 지난 달 계약이 취소됐다. 지난 4월 노르웨이 시추회사 노던드릴링의 자회사 웨스트코발트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선박으로 매각 대금은 3억5000만달러(4100억원), 인도 예정일은 2021년 1분기였다. 대우조선이 받은 선수금은 4920만달러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 (6,960원 상승20 0.3%)도 드릴십 악재를 맞았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312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847억원 늘었다.

그리스 오션리그로부터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각각 수주한 드릴십이 계약해지됐기 때문이다. 총 수주 금액은 14억3000만달러였다. 삼성중공업이 이 가운데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이미 받은 금액은 총 5억2000만달러였다. 드릴십 계약 취소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비용 규모는 약 2600억원으로 파악됐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수주 자체는 10월 들어 회복된 양상"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LNG선 추가 수주 등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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