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홍콩 '넥타이부대' 점심시간 거리로… 양상 바뀌나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19.11.15 17:04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점심 시위 참여 직장인 늘어… 폭력진압에 직장인 참여 늘어

image
【홍콩=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홍콩 금융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와 철도망을 폐쇄하고 파괴하면서 나흘째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으며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학들은 시위대의 기지로 이용되고 경찰과의 충돌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자 휴교에 들어가 유학생들이 홍콩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2019.11.14.
홍콩 금융가에서 '넥타이부대'로 불리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홍콩 시위는 대학생들이 주도해왔는데 직장인들의 시위 참여가 늘어나면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점심시간 시위대는 홍콩 센트럴과 타이구상가에서 코즈웨이베이, 웅척항 등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됐다. 각 지역마다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주요 도로들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점심 시위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날 낮 12시30분 센트럴에 모인 군중들은 3개 차선중 2개 차선을 막고 시위에 나섰다. 정장 차림으로 복면을 한 이들이 시위를 주도했고 시위대가 정부에 요구하는 5가지를 상징하는 다섯 손가락을 펼쳐보이며 동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5개 요구 중 하나도 빼지말고 다 지켜달라"고 외쳤다. 홍콩 시민의 요구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 과잉진압 조사를 위한 독립위원회 설치 △6·12시위 '폭동' 규정 철회 △체포 인사 석방 △수앙푸쉬엔(雙普選·행정장관과 입법부 동시선거) 실시로 크게 다섯 가지다.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5개 요구 중 하나인 송환법 공식 철폐를 들어줬지만 나머지 4개 요구는 수용하지 않은 상태다.

타이쿠, 웅척항 등에서도 적잖은 직장인들이 '런치 위드 유(함께 점심 먹어요) 시위'에 참여했다.

최근 중국 정부와 홍콩 경찰 등의 강경 진압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홍콩의 충돌 사태는 격화되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자 직장인들도 항의의 표시로 점심 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심 시위는 홍콩과기대 학생이 시위 현장에서 추락했다가 지난 8일 숨지고, 지난 11일에는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21살 학생이 쓰러진 것에 격분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직장인들의 시위 참여가 늘어나면 홍콩 시위 양상도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폭력적인 시위를 진압한다는 이유로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폭력을 앞세운 직장인 시위가 늘어나게 되면 무력진압에 부담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시위에 공감하는 직장인들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시위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홍콩 정부가 송환법 철폐를 받아들이면서 위축됐던 시위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KB x MT 부동산 설문조사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