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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때문에… 삼성카드 웃고 현대카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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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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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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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트레이더스 제휴로 실적 개선…현대, 코스트코 잡았지만 효과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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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이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넘어간 이후 실적 명암이 뚜렷히 엇갈리고 있다. 코스트코 대신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손을 잡은 삼성카드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 반면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와의 제휴 효과가 순익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순익은 40.5% 급감한 300억원에 그쳤다.

삼성카드의 순익 증가는 이전부터 이어진 무수익성 자산 축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마케팅을 줄이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용 효율화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의 제휴 강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카드의 3분기 기준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22조원을 기록했다. 개인 이용가능회원수(휴면 회원 제외)는 올해 1분기 1017만명, 2분기 1021만9000명, 3분기 1031만1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카드도 코스트코 제휴 이후 취급액과 회원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3분기 신판 취급액은 코스트코 제휴 이전인 올해 1분기 대비 11.8% 늘었다. 개인 이용가능회원수는 1분기 788만8000명에서 3분기 84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금융부문 이익이 축소(현금서비스 50억원·카드론 70억원)된데 3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세금납부액 68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 감소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들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대비 순익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코스트코와의 제휴에 따른 비용 발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PLCC나 제휴의 경우 초기 모집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부가서비스 등 다른 부분은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나갈 수 있다"며 "관련 매출이 일정수준을 넘기지 못하면 순익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 제휴는 회원수 확보가 1차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는 현재 현대카드가 준비 중인 IPO(기업공개)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정적인 가치평가로 소위 충분한 '몸값'을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를 2조4000~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FI가 원하는 수준으로 평가되기 힘들 것"이라며 "IPO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IPO 시기를 2021년까지 늦추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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