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이번엔 274m '철강타워'...말레이시아 스카이라인 새로 그렸다

머니투데이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박미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11.22 04:0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한국 건설, 세계를 짓다]대우건설 현지 초고층빌딩 '톱5'중 3개 완공… 건축 기술력 입증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L) 타워에서 바라본 초고층 빌딩 모습. 가장 높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인근에 철골 구조물이 감싸고 있는 대우건설 시공의 IB타워 등이 보인다./사진= 박미주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L) 타워에서 바라본 초고층 빌딩 모습. 가장 높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인근에 철골 구조물이 감싸고 있는 대우건설 시공의 IB타워 등이 보인다./사진= 박미주 기자
지난 15일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선 제각기 개성을 뽐내는 마천루들이 비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전세계 쌍둥이 빌딩 중 가장 높은 452m의 ‘페트로나스트윈타워’는 사람들이 몰리는 대표 관광지인데 이와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초고층 빌딩 ‘IB(일함바루)타워’가 눈에 띄었다. 대우건설이 지은 것으로 굵은 철강 뼈대가 외관을 둘러싸 독특한 외관을 연출했다.

◇초고층 건물 '톱5' 중 3개가 대우건설 작품… 고난이도 기술력 입증

높이 274m의 IB타워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5개 건물 중 하나다. 지하 4층~지상 58층 높이로 갤러리, 오피스, 서비스드 아파트,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 주민 공동시설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4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7월 준공된 이 건물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5개 건물 중 3개를 탄생시키며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렸다.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은 ‘페트로나스트윈타워’며 ‘포시즌스플레이스쿠알라룸푸르’(342m), ‘텔레콤말레이시아타워’(310m), IB타워, ‘KLCC타워2’(267m) 순이다.

‘페트로나스트윈타워’와 ‘포시즌스플레이스쿠알라룸푸르’를 제외하고 모두 대우건설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342m 높이의 ‘포시즌스플레이스쿠알라룸푸르’가 들어서며 초고층 건물 2위로 올라섰지만 대우건설 손을 거친 초고층 빌딩들은 현지 ‘톱5’에서 여전히 위상을 떨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IB타워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IB타워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는 현대 초고층 빌딩 시공의 기술력이 집약된 건축물로 주목받는다.
 
뉴욕 ‘허드슨타워’와 런던시청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 설계자 영국의 노만 포스터가 콘셉트 디자인을 맡아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시공이 쉽지 않았다. 내부 기둥 없이 건물 하중이 외부의 초거대 기둥에 의해 지지되는 구조물인데 통상 교각에만 적용되고 빌딩에 적용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하중을 분산 전달하는 기둥이 45도로 꺾이면서 건물을 감싸는 ‘경사 전이보’ 공정을 1주일여 만에 마쳤다. 통상 ‘수평 전이보’ 공정이 2~3주 걸리는데 이보다 어려운 공사를 단기간에 해낸 것이다.
 
‘3D(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로 시공단계를 미리 구현해 공종간 간섭을 확인하고 적정 시공성도 검토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설계부터 준공 이후 유지·보수까지 구조물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도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 빌딩 건축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지속해 IT(정보기술)를 접목하고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간 기술 패키징을 통해 세계 초일류 건축물 시공기술을 갖춰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간섭 확인,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한 IB타워의 3D시뮬레이션 모습/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간섭 확인,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한 IB타워의 3D시뮬레이션 모습/사진= 대우건설
◇1983년부터 말레이시아 랜드마크 건설… 韓 평판 끌어올려

대우건설은 1983년 수방공항 격납고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1992년 ‘플라자라키아트’와 1995년 ‘비전시티프로젝트’ 등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2001년 완공한 텔레콤 사옥은 대나무 새순을 형상화해 21세기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말레이시아의 염원을 표현, 말레이시아 건축예술의 백미로 꼽힌다.
 
2011년 KLCC타워2 공사를 따냈고 2012년 9월 말레이시아 최대규모의 컨벤션센터인 ‘마트레이드컨벤션센터’와 10월 복합단지 ‘다만사라시티’ 2단계, 2013년 4월 말레이시아 주요 은행 ‘퍼블릭뱅크’ 본사 등 공사를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은행 암뱅크 위영오 부행장은 “대우건설이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완성해 평판이 좋고 유수의 건설사들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말레이시아는 부동산개발업이 발달해 많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