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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발' 다룬 영화 백두산…실제 화산폭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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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 2019.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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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앞두고 관심 ↑ 휴화산 백두산 2000년대만 3000회 이상 지진…'세기의 분화' 또 일어나면 남한만 11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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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포스터
최근 인기 영화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백두산'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백두산 화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두산이 화산 활동을 멈춘 '사화산'이 아닌 휴지기에 들어간 '휴화산'이라는 데서 착안된 픽션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도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과, 폭발이 됐을 경우 우리나라와 한반도에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백두산은 '휴화산', 1000년전 '세기의 분화' 때 화산재가 그린란드까지


백두산 화산 폭발은 우리나라뿐만 아나리 전 세계 지질학자들의 주요 연구대상이다. 약 1000년 전인 946년 발생한 폭발이 '세기의 분화(Millenium eruption)'라고 명명될 정도로 커다란 재해였기 때문이다.

당시 폭발했던 화산재는 그린란드의 빙하 속에서 발견될 정도로 엄청난 흔적을 남겼다.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1668년과 1702년, 1903년에도 백두산 화산 분출 기록이 남아있다.

최근 들어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백두산이 다시 들썩이며 재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지난 5월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린 '제4차 한·영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북한과 영국 지질학자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백두산 주변에서 총 1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백두산 주변 땅속 민감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2002~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만 3000회 이상의 화산지진이 발생해 화산 분화 징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만약 1000년 전과 같은 분화가 다시 발생할 경우 지난 2010년 유럽을 화산재로 뒤엎었던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 규모가 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동풍 불고, '세기의 분화'와 같은 폭발 일어나면…남한만 11조 피해


백두산 천지/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백두산 천지/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실제 백두산 화산이 1000년전 규모로 발생할 경우 한반도에 어떤 피해를 주게 될지 예측한 연구 결과도 있다.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지난 2015년 정부 주관으로 진행한 '화산재 피해예측 기술개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에 북동풍이 불때 세기의 분화와 같은 백두산 폭발이 발생하면 남한에만 11조1895억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만 최고 10.3㎝(센티미터)의 화산재가 쌓이는 등 상상을 초월한 농작물 피해가 우선 예상됐다. 또한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은 최장 39시간 폐쇄될 것으로 예측됐다. 화산폭발에 의한 지진이 한반도 남단의 부산 지역 10층 이상의 건물까지 파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지역의 피해는 더 크다. 화산재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이고 20억톤에 이르는 천지 물이 화산재와 함깨 대기 중에 올라가 함경북도 일대에 시간당 800㎜(밀리미터) 이상의 어마어마한 대폭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예측 불가능한 백두산 화산 피해 방지를 위해 화산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백두산 연구를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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