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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AFP=뉴스1 |
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제록스는 HP에 대한 인수 입찰에서 주당 22달러의 인수 조건을 제시했으나 HP 이사회는 이 금액이 과소평가됐다고 판단해 거부했다.
제록스는 현금 77%와 주식 23%로 인수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HP 이사회는 이날 존 비센틴 제록스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2018년 6월부터 1년간 제록스의 매출이 102억달러에서 92억달러로 줄었다는 데 주목했다"면서 "(만장일치 거부) 결정을 도출하면서 제록스의 제안이 아주 조건부적이고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HP는 지난 10월 연간 10억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2022회계연도 말까지 7000~9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HP 직원 5만5000명 가운데 16%에 해당한다.
현재 HP의 기업가치는 약 29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프린터와 복사기를 만드느 제록스의 3배가 넘는 크기다.
제록스 지분 10.6%를 보유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최근 HP 주식을 12억달러어치 사들였다. 그는 비용 절감과 두 회사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해 HP와 제록스의 합병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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