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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2연패 보며 떠올린 '캐치볼'의 중요성 [우승감독 김인식 프12 관전평]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 2019.11.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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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가운데 앞)이 17일 일본과 결승전 3회 2루에서 아웃당하고 있다. /사진=OSEN
◇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 3-5 일본 (17일·도쿄돔)

‘캐치볼(catch ball) : 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받는 연습.’

KBO리그 최고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를 보면서 떠올린 단어는 생뚱맞게도 기본 중의 기본인 ‘캐치볼’이었다.

17일 일본과 결승전 3-4로 역전 당한 뒤 맞은 한국의 3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김재환의 타구는 깊숙한 외야 플라이. 1루주자 김하성이 태그업했으나 일본 좌익수 곤도 겐스케의 호송구에 2루에서 아웃됐다. KBO리그에서였다면 세이프가 됐을 테지만 일본 수비는 달랐다.

5회초에도 한국은 선두 김상수가 3루수 왼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이 때 일본 3루수 도노사키 슈타의 기막힌 수비가 나왔다. 좌익선상 2루타가 됐을 타구가 단타에 그쳤고, 한국은 결국 동점에 실패했다. 이 두 장면은 일본이 추가 실점을 막고 끝내 승리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됐다.

8-10으로 패한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도 양팀 수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외야 플라이 때 3루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쇄도했으나 역시 일본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의 호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반면 한국은 3회말 수비 무사 2루에서 마루 요시히로의 번트 안타 때 1루수 황재균이 베이스를 지키고 서 있었다. 투수 이승호의 수비가 늦었다고들 지적하지만 사실 황재균이 달려와 잡은 뒤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2루수에게 던지는 게 맞다. 아무래도 3루수 출신이므로 1루 수비에는 미숙함이 있었다. 또 이날 좌익수 김재환의 홈 송구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캐치볼부터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듯 야구에서는 공수주 모두에서 기본을 잘 갖춰야 한다. 특히 수비의 경우 캐치볼을 하는 것만 봐도 수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일본전 연패를 통해 한국 야구는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캐치볼을 비롯한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17일 일본과 결승전 패배 뒤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뉴스1
17일 일본과 결승전 패배 뒤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뉴스1
결승전은 참 아쉬웠다. 국제대회 한일전을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갈수록 더 긴장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날 한국은 1회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아 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꺾었는데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실 7회 이후 등판하는 카이노 히로시,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사키 야스아키 등 일본 불펜투수들은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시속 150km대 중반의 강속구에 140km대의 포크볼(실제로는 반포크볼, 스플리터로 보인다)을 섞어 던진다. 한국이 그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면 일본도 긴장해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과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잘 싸웠다. 보완할 점은 ‘기본’이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대표팀만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더욱 강조하고 훈련시켜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하길 바란다.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2015년 제1회 프리미어12 우승)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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