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한류 새동력 미용산업 적극 지원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용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건의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8일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을 비롯한 미용업계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발전을 저해하거나,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규제의 혁신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기부가 미용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기존 규제 개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만 미용인들이 종사하고 있는 미용업계는 지난 10년간 시장규모가 연평균 3.9% 성장(2008년 4조5000억원→2017년 6조6000억원)했다. 정부는 미용업에 대해 벤처인증 확대, 반영구화장 시술자격 확대 등 규제개선을 결정한 상태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지난해 5월 미용업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에 대해 벤처기업 인증을 허용했으며 정책자금 및 컨설팅·교육 등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왔다"며 "내년부터 스마트미러 등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을 통한 온라인, 스마트화로 미용산업이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희 회장은 "미용서비스 산업은 여성인력이 80%에 이를 정도로 여성들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희망과 평생 직업이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규제 위주로 관리되는 실정이어서 미용산업 발전을 위한 독립된 '뷰티산업진흥법'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용업계는 미용기기 규정 마련, 미용창업자금 등 정부자금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아래 협업을 해야만 성과를 내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미용단체 및 미용인 간 연결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